교육뉴스

[동영상 뉴스]‘발목잡는 등록금’ UCC “대학다니는 건 죄짓는 일”

설경. 2008. 3. 5. 13:54
“등록금 이제 1000만원시대. 등록금 너 뭐야 내 발목 잡아. 죽지 않아 나는 죽지 않아…”

‘발목잡는 등록금 이야기’라는 UCC가 화제가 되고 있다. 참여연대 대학생 인턴 3명이 가수 하하의 노래 ‘키 작은 꼬마 이야기’를 개사해 만든 이 곡은 매년 1000만원이 넘는 대학 등록금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UCC에 직접 출연해 치솟는 등록금 때문에 공부가 아닌 아르바이트로 힘들게 살아가는 요즘 대학생들과 학부모의 고통을 호소했다.



참여연대 측은 “‘키 작은 꼬마 이야기’의 저작권자들이 개사를 흔쾌히 허락했다”며 “ 이 노래와 UCC가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는 메아리가 되어 사이버 공간을 넘어 등록금 문제의 현실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UCC는 참여연대 홈페이지(http://peoplepower21.org)와 ‘등록금넷(등록금 대책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전국네트워크) 블로그(http://edufree.tistory.com)에서 볼 수 있다. 또 참여연대 홈페이지에서 이 UCC의 휴대전화 벨소리도 다운받을 수 있다.

한편 참여연대는 3대 가계부담 줄이기 운동의 하나로 등록금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루기 위해 전국 53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등록금넷(등록금 대책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전국네트워크)’을 구성해 활동 중이다.

한편 등록금넷은 6일 오전 서울 연세대학교 앞에서 대학 등록금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또 블로그를 통해서도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이성희 경향닷컴 기자>



-‘발목 잡는 등록금 이야기’ 노래 가사 전문-

◇ 1절

이건 모두 우리 아빠 얘기/ 이건 모두 우리 엄마 얘기/

이건 모두 우리 친구 얘기/everybody 이건 우리들 얘기

이천팔년 우리 대학생 예~/ 내 얘기를 들어보세요 오오

대학 들어만 가면 뭐든 내 맘대로 해/ 죽자 살자 공부해 대학생 되면 되니까/

막상 대학 들어갔는데 가진 것이 하나 없어서/ 공부 못하고 아르바이트/

이번에도 등록금 인상률이 하늘 높이/ 나는 돈 벌어 oh~

◇ 후렴

등록금 이제 일천만원시대/ 등록금 너 뭐야 내 발목 잡아/

죽지 않아 나는 죽지 않아/ 오오오 ~ 우린 죽지 않아

등록금 이제 일천만원시대/ 등록금 너 뭐야 내 발목 잡아/

죽지 않아 우린 죽지 않아/ 참여연대와 함께 하니까

◇ 2절

우리 가족 화목 했었지/ 내가 대학 가서 빚더미/

학비 책값 학원비 용돈 밥값 교통비/ 그거 부쳐 내느라 부모님 등골이 빠져

삼십이년 물가 여덟배/ 등록금은 스물여섯배/

대학다니는 건 죄 짓는 일/ 우리 집안 잔고 바닥났네 거널났네/ 어떻게 살아 oh~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내손안의 모바일 경향 “상상” 1223+NATE) -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