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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분교 세우기로

설경. 2008. 3. 5. 14:21
[중앙일보 박방주] 충남 연기군에 건설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대학원 중심의 KAIST 분교가 설립된다.

KAIST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4일 밝혔다. 부지는 약 31만㎡로 2014년 개교 예정이다. 정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AIST는 분교에 본교의 의과학대학원을 확대해 이전하고, 연구 중심 병원과 의공학융합 연구센터도 만들기로 했다. 의과학대학원은 의대를 졸업한 의사나 이공계 출신을 대상으로 학생을 모집한다. 의학과 이공학의 접목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의과학대학원은 의학대학원처럼 의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과정은 아닌 연구 중심 병원이다. 연구를 위주로 하되 진료와 치료도 병행한다.



분교 설립을 맡고 있는 KAIST의 임춘택 교수는 “연구 중심 병원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고급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주로 난치병 연구와 치료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의학과 관련된 생명공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방향으로 학교를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교에는 이외에도 정보통신기술(IT) 융합, 의료, 생명과학융합 등 경쟁력 있고 산업 수요가 많은 분야의 융합기술대학원 등도 설치한다. 융합기술대학원에서는 기술 창업, 기술 거래, 국제 진출까지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