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서울·경기지역 외고 외국어 우수자 전형 Q & A
2009 서울·경기지역 외고 외국어 우수자 전형 Q & A
공인점수제 대부분 없애고
전공어 작문-말하기로 대체
정확한 표현 문법실력 중요
Q. 2009학년도 서울·경기지역 외국어고 외국어 우수자 전형에 응시하려고 합니다. 이 전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A. 2009학년도 서울·경기지역 외고는 영어 우수자 233명, 비영어 우수자 121명을 선발합니다. 이는 2009학년도 전체 특별전형 선발인원 1146명의 30.9%에 해당합니다. 전체 선발인원은 지난해 342명과 큰 차이가 없으나, 서울지역 외고의 경우 영어 우수자가 65명으로 지난해 107명의 60%에 불과합니다. 반면, 경기지역 외고는 전년도 128명에서 40명 늘어난 168명을 영어 우수자로 선발합니다. 비영어 우수자 선발인원은 서울·경기지역 외고 모두 전년도에 비해 늘어나 서울권 42명, 경기권 79명을 각각 선발합니다.
비영어 부문 선발인원을 전공어별로 살펴보면, 중국어가 47명으로 가장 많으며 15개 외고에서 모두 선발합니다. 이 외에 일본어 33명, 독일어 16명, 프랑스어 15명, 스페인어 7명, 러시아어 3명을 각각 선발하는데, 영어 중국어를 제외하고는 학교별로 개설된 과에 차이가 있으므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과가 개설된 학교를 사전에 확인해둬야 합니다.
올해 외국어 우수자 전형에서는 언어별 공인점수 지원자격이 대부분 외고에서 폐지됐습니다. 특히 영어 우수자는 모든 외고에서 공인점수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단, 일부 외고에서는 공인점수 대신 학교내신으로 지원자격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비영어 우수자의 경우 대원,명지, 안양외고는 공인점수를, 명덕, 고양, 김포외고는 학교내신을 지원자격으로 두고 있습니다. 외국어 우수자 전형은 대부분 외고에서 인터뷰와 에세이로 외국어 능력을 평가합니다. 이 외에 학교별로 △내신 △우리말 면접 △학업적성검사 등을 추가 실시합니다.
올해 비영어 우수자 부문에서는 서울·경기지역 외고 중 7개 외고에서 지원자의 전공어 수준뿐 아니라 영어능력도 함께 평가합니다. 대원, 서울, 동두천, 성남, 수원외고는 영어듣기 및 평가를 전형요소에 포함시켰습니다. 과천외고는 기존에 영어평가만 실시했으나 올해는 영어듣기를 추가로 실시하고 영어평가의 비중도 지난해보다 높였습니다. 외국어대부속외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업적성검사에 영어독해 영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원, 과천외고는 비영어 우수자 부문에서도 전공어보다 영어의 비중을 더 높게 두고 있습니다. 동두천, 수원외고는 전공어와 영어의 비중이 같습니다. 따라서 비영어 우수자 부문 지원자라고 해도 영어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외고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2009학년도 외국어 우수자 전형의 큰 특징은 외국어 공인점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외국어 우수자 전형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공인점수 부담에서 벗어나 전공어 작문 및 말하기에 대비해 충분히 연습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지원자들의 전공어 능력은 에세이와 인터뷰로 평가할 수밖에 없으므로, 자신의 생각을 정확한 표현과 문법으로 쓰고 말할 수 있도록 평소 작문 연습을 하며 잘못된 표현을 꾸준히 고쳐나가야 합니다.
올해 외국어 우수자 전형은 비영어 우수자 부문에서도 영어 실력을 평가하는 외고가 늘어났기 때문에, 평소 영어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라면 각 외고의 전형요소를 체크하여 지원 가능한 외고를 추려낸 다음 집중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비영어 우수자 부문 지원자라 할지라도 평소 영어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외국어 우수자 전형 지원자들은 대체로 구술면접, 학업적성검사에서 타 전형 지원자에 비해 성적이 다소 떨어지는 현상을 매년 나타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외국어 우수자 전형 지원자들은 일반전형보다 특별전형에서 반드시 합격한다는 전략으로 임해야 합니다.
임성호 (주)하늘교육 기획이사 반포 영재교육센터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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