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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글로벌MBA, 공대출신 경영ㆍ경제보다 많아

설경. 2008. 4. 4. 17:02


서울대 MBA 입학생 평균 경력과 나이는 '공대 출신, 직장 6년차, 32세 남성'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부에서 경영ㆍ경제를 전공한 학생보다 공대 출신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공계 출신의 MBA 선호 현상을 반영했다.

2일 서울대 경영대에 따르면 2008학년도 글로벌 MBA 1학기 입학생 55명의 나이와 직장 경력, 학부 전공 등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조사됐다.

김희정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실장은 "전체 학생 4명 가운데 1명은 교포 등 외국 국적으로 나타났다"며 "글로벌 MBA를 지향하기 위해 국내 MBA 가운데 처음으로 오는 11일 미국 LA에서 해외 입학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영대에 따르면 의외로 공대 출신이 경영ㆍ경제학과를 모두 더한 것보다 글로벌 MBA 진학자 수가 앞섰다.

학부 전공이 공대(Engineering)인 학생이 27%로 가장 많았고, 경제ㆍ경영(EconomicsㆍBusiness) 전공은 26%로 나타났다. 이어 사회과학ㆍ법대 20%, 인문대 15%, 자연과학 7%, 기타 5% 순이었다. 평균 나이는 32세로 30대가 61%로 가장 많고 20대가 37%, 40대는 드물게 1명(2%) 있었다. 외국 국적자(23%) 중에는 미국이 9%로 가장 많았고 독일(4%)이 뒤를 이었다.

경영대 측은 미국 교포들이 서울대 MBA에 진학하게 된 배경에 '서울대를 졸업한 부모 권유'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11일 곽수근 경영대학장이 직접 미국 LA를 방문해 JJ그랜드호텔에서 입시설명회를 연다.

경영대 관계자는 "낮에는 학생 대상, 저녁에는 서울대 총동문회 대상으로 두 차례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MBA의 1년 학비는 4000만원대, 장학금 비율은 등록금 총액 대비 10% 수준이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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