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정보
글로벌금융 유학, '세계 무역의 허브' 싱가포르가 적당
설경.
2008. 4. 10. 17:08
[김철영의 글로벌 진학 칼럼] 싱가포르 경영대학(SMU)
"금융쪽에 관심이 많은 딸아이의 유학을 생각 중인데 획일화된 미국 유학이 아닌 다른 방향은 없을까요?"
글로벌투자은행 국내지점에 근무하는 혜영이(가명) 아빠는 누구나 진학하는 미국 유학이 아닌 미래 경쟁력 있는 글로벌금융관련 대학진학 상담을 의뢰했다. 대원외고 유학반에 재학중인 혜영이의 성향과 환경을 분석한 결과, 미국 아이비리그 진학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결론적으로 싱가포르 경영대학을 추천했다.
최근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점차 아시아 시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따라서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 아시아의 잠재력에 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미국 아이비리그 못지않게 홍콩
, 싱가포르
, 일본
명문대 진학을 통한 아시아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 또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아시아 금융의 중심을 넘어 세계 무역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2년여 동안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일본) 소시에테제네랄( 프랑스 ) UBS( 스위스 ) 도이체방크( 독일 ) ABN암로( 네덜란드 )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싱가포르에 아시아 본부를 새로 설치하거나 확장하는 것 등은 좋은 예다.
싱가포르 대학들은 아시아 대학 중 가장 선진적인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찍이 영·미식 교육제도를 도입해 커리큘럼에서부터 학교 운영 방식까지 철저히 외국 유명 대학들을 벤치마킹했다. 싱가포르 최초의 사립대인 싱가포르 경영대학(SMU)은 회계학, 상업경영, 경제학, 경영정보학과 등 경영 관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학부가 개설돼 있다. 교과과정은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의 '와튼스쿨'에서 검증 받은 커리큘럼으로 진행한다.
현재 전체 학생의 20%가 외국 학생인 SMU는 100개가 넘는 외국 대학과 협력 관계를 맺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 학생의 싱가포르 유치와 재학생들의 글로벌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다. SMU는 지난해 300명의 학생을 외국에 내보냈다. 여러 아시아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며 다양한 시각을 배우고 아시안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강점은 주목할 만하다.
또한 SMU와 국내의 카이스트 경영대학이 협력해 올해부터 학사-석사 연계 프로그램인 '3+2 공동학위제'를 운영한다. SMU에서 학사과정 3년을 마친 후 카이스트에서 2년간의 석사과정을 밟게 되는 5년 단기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먼저 SMU에서 와튼스쿨과 카네기대학 등이 협력한 커리큘럼인 경영학과 경영정보학을 배우게 된다. 카이스트에서는 4개의 석사학위과정(Management Engineering, General MBA, Finance MBA and IT, Media MBA)중 하나를 선택해 공부한다.
입학요건으로는 고등학교 성적(평균 80% 이상), SATI 1900점 이상, TOEFL iBT 79점(CBT 213, PBT 550) 이상 또는 IELTS 6.5 이상이다. 별도의 자체시험은 없으며, 서류심사 후 부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에세이 및 인터뷰를 실시한다. 지원서 접수 시기는 10~4월초이다.
세계 최고의 투자가로 꼽히는 로저스홀딩스의 짐 로저스 회장은 최근 그의 저서 '불인차이나(A Bull In China)'에서 아시아의 무한 성장 가능성을 외치고 있다. 네 살 난 첫 딸에게 중국어를 쓰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아예 싱가포르로 이사했다. 1970년대 미국 월스트리트의 억만장자인 조지 소로스와 함께 헤지펀드인 퀀텀펀드를 공동 창업해 막대한 부를 쌓았던 그의 이력으로 보면 흘려 듣고 넘어가기가 쉽지 않다.
[세한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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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쪽에 관심이 많은 딸아이의 유학을 생각 중인데 획일화된 미국 유학이 아닌 다른 방향은 없을까요?"
글로벌투자은행 국내지점에 근무하는 혜영이(가명) 아빠는 누구나 진학하는 미국 유학이 아닌 미래 경쟁력 있는 글로벌금융관련 대학진학 상담을 의뢰했다. 대원외고 유학반에 재학중인 혜영이의 성향과 환경을 분석한 결과, 미국 아이비리그 진학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결론적으로 싱가포르 경영대학을 추천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아시아 금융의 중심을 넘어 세계 무역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2년여 동안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일본) 소시에테제네랄( 프랑스 ) UBS( 스위스 ) 도이체방크( 독일 ) ABN암로( 네덜란드 )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싱가포르에 아시아 본부를 새로 설치하거나 확장하는 것 등은 좋은 예다.
싱가포르 대학들은 아시아 대학 중 가장 선진적인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찍이 영·미식 교육제도를 도입해 커리큘럼에서부터 학교 운영 방식까지 철저히 외국 유명 대학들을 벤치마킹했다. 싱가포르 최초의 사립대인 싱가포르 경영대학(SMU)은 회계학, 상업경영, 경제학, 경영정보학과 등 경영 관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학부가 개설돼 있다. 교과과정은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의 '와튼스쿨'에서 검증 받은 커리큘럼으로 진행한다.
현재 전체 학생의 20%가 외국 학생인 SMU는 100개가 넘는 외국 대학과 협력 관계를 맺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 학생의 싱가포르 유치와 재학생들의 글로벌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다. SMU는 지난해 300명의 학생을 외국에 내보냈다. 여러 아시아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며 다양한 시각을 배우고 아시안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강점은 주목할 만하다.
또한 SMU와 국내의 카이스트 경영대학이 협력해 올해부터 학사-석사 연계 프로그램인 '3+2 공동학위제'를 운영한다. SMU에서 학사과정 3년을 마친 후 카이스트에서 2년간의 석사과정을 밟게 되는 5년 단기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먼저 SMU에서 와튼스쿨과 카네기대학 등이 협력한 커리큘럼인 경영학과 경영정보학을 배우게 된다. 카이스트에서는 4개의 석사학위과정(Management Engineering, General MBA, Finance MBA and IT, Media MBA)중 하나를 선택해 공부한다.
입학요건으로는 고등학교 성적(평균 80% 이상), SATI 1900점 이상, TOEFL iBT 79점(CBT 213, PBT 550) 이상 또는 IELTS 6.5 이상이다. 별도의 자체시험은 없으며, 서류심사 후 부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에세이 및 인터뷰를 실시한다. 지원서 접수 시기는 10~4월초이다.
세계 최고의 투자가로 꼽히는 로저스홀딩스의 짐 로저스 회장은 최근 그의 저서 '불인차이나(A Bull In China)'에서 아시아의 무한 성장 가능성을 외치고 있다. 네 살 난 첫 딸에게 중국어를 쓰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아예 싱가포르로 이사했다. 1970년대 미국 월스트리트의 억만장자인 조지 소로스와 함께 헤지펀드인 퀀텀펀드를 공동 창업해 막대한 부를 쌓았던 그의 이력으로 보면 흘려 듣고 넘어가기가 쉽지 않다.
[세한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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