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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의 외고합격전략] 분명한 꿈은 동기 유발의 원동력
설경.
2008. 4. 21. 08:41
꿈이 정말로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그렇다. 꿈이 있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평범한 학생들과 다르다는 것을 교직 생활에서 경험했다. 명문대를 들어간 학생들에게 합격수기를 받아 보면 대부분 분명한 꿈을 갖고 있었다. 20년 전 한 제자는 당시로선 전혀 생소했던 분야인 '파괴공학'을 공부하겠다고 해 놀란 적이 있다.
꿈이 있는 학생들은 슬럼프를 잘 극복하고 엄마의 잔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꿈이 분명한 학생들에게는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많이 나오는데 이 호르몬은 기쁨과 쾌락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동기를 유발시키기도 한다. 즉, 꿈은 학생들이 흔들리지 않고 공부하도록 돕는 최적의 동반자인 셈이다.
지난 2004년 학원에서 만난 K군(당시 중3)을 잊을 수가 없다. 이 학생은 해외에 한 번도 나가보지 않은 순수 토종인데도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 실력이 매우 뛰어났다. 2004년 8월에 민사고 입시를 앞두고 CBT토플 시험을 쳤는데 듣기에서만 실수로 딱 1문제를 틀렸을 정도였다. K군이 영어를 잘 하게 된 것은 어렸을 때부터 체계적인 지도를 받은 덕분이기도 하지만, 스스로가 분명한 목표를 갖고 공부에 매진했기 때문이다.
K군은 어렸을 때부터 항공우주 공학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으면서 장래에는 미국의 NASA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 어느 날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민사고 다니던 친구 형이 '꿈이 뭐냐'고 묻더란다. 그래서 NASA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얘기를 하니, 민사고에 NASA에서 근무하다 오신 선생님이 계시다는 말을 해줬다. 당시 초등학생이던 K군은 꿈을 이루기 위해 '민사고 진학'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게 됐다. K군 어머니 말에 따르면 민사고 진학을 목표로 세운 다음부터는 '사생활을 포기'할 정도로 열심히 하더라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K군은 뜻하던 민사고에 진학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꿈이 분명한 학생들은 작은 실패 하나에 흔들리지 않는다. 대신 용인외고로 진학한 K군은 성균관대 주최 전국고교생 영어경시대회에서 대상을 탈 정도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얼마 전 미국의 정시 합격자 발표가 났을 때, K군의 어머니와 전화통화를 하며 근황을 물었다. 현재 카이스트 1학년에 재학 중인 K군이 UC 버클리공대 4년 장학생으로 합격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현재 미국 최고의 공대를 꼽으라면 MIT, UC 버클리, 스탠퍼드를 들 수 있겠다. 부모님은 K군이 카이스트에 다니면서 생활비까지 받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 대학에 지원을 하지 않길 바랐으나 K군은 끝까지 자기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나는 학생들과 상담을 할 때 우선 아이들의 꿈에 대해 먼저 묻는다. 꿈이 있다면 그 꿈을 소중히 잘 가꾸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삶을 이끌어 가는 동력이기 때문이다. 모든 학생들이여, 맘껏 꿈을 꾸어라. 그러면 미래를 그대 스스로 만들어 갈 것이다.
[아발론교육 평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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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학원에서 만난 K군(당시 중3)을 잊을 수가 없다. 이 학생은 해외에 한 번도 나가보지 않은 순수 토종인데도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 실력이 매우 뛰어났다. 2004년 8월에 민사고 입시를 앞두고 CBT토플 시험을 쳤는데 듣기에서만 실수로 딱 1문제를 틀렸을 정도였다. K군이 영어를 잘 하게 된 것은 어렸을 때부터 체계적인 지도를 받은 덕분이기도 하지만, 스스로가 분명한 목표를 갖고 공부에 매진했기 때문이다.
K군은 어렸을 때부터 항공우주 공학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으면서 장래에는 미국의 NASA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 어느 날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민사고 다니던 친구 형이 '꿈이 뭐냐'고 묻더란다. 그래서 NASA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얘기를 하니, 민사고에 NASA에서 근무하다 오신 선생님이 계시다는 말을 해줬다. 당시 초등학생이던 K군은 꿈을 이루기 위해 '민사고 진학'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게 됐다. K군 어머니 말에 따르면 민사고 진학을 목표로 세운 다음부터는 '사생활을 포기'할 정도로 열심히 하더라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K군은 뜻하던 민사고에 진학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꿈이 분명한 학생들은 작은 실패 하나에 흔들리지 않는다. 대신 용인외고로 진학한 K군은 성균관대 주최 전국고교생 영어경시대회에서 대상을 탈 정도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얼마 전 미국의 정시 합격자 발표가 났을 때, K군의 어머니와 전화통화를 하며 근황을 물었다. 현재 카이스트 1학년에 재학 중인 K군이 UC 버클리공대 4년 장학생으로 합격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현재 미국 최고의 공대를 꼽으라면 MIT, UC 버클리, 스탠퍼드를 들 수 있겠다. 부모님은 K군이 카이스트에 다니면서 생활비까지 받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 대학에 지원을 하지 않길 바랐으나 K군은 끝까지 자기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나는 학생들과 상담을 할 때 우선 아이들의 꿈에 대해 먼저 묻는다. 꿈이 있다면 그 꿈을 소중히 잘 가꾸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삶을 이끌어 가는 동력이기 때문이다. 모든 학생들이여, 맘껏 꿈을 꾸어라. 그러면 미래를 그대 스스로 만들어 갈 것이다.
[아발론교육 평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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