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자사고

서울 첫 자립형 사립고 '하나고'

설경. 2008. 5. 6. 15:11
실내체육관·기숙사 등 최고시설 갖춰

서울 지역 첫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가칭)가 2010년 문을 연다. 서울시는 4월 30일 서울 은평뉴타운 내 자사고 설립을 위한 우선 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대표이사 회장 김승유)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학교 설립을 위해 건축비로 315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교실, 실내체육관, 도서관, 학생회관 및 식당, 기숙사 등 최고의 시설을 갖춘다. 전체 학생수는 750명. 학년당 10개 학급, 학급당 학생수는 25명밖에 되지 않는다. 외국의 보딩스쿨을 벤치마킹해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글로벌 리더 양성교육, 다양한 예체능 교육, 과목별 자체 심화교육 등을 구상하고 있다. 정규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전인적 성장을 위해 예체능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개교 이후 매년 30억원가량을 지원해 '명품 교육'을 실현한다는 구상도 마쳤다.

교사진은 석사 학위 소지자 이상의 우수 인력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외국인 교사를 적극 영입해 양질의 영어 교육 환경도 구성한다. 외국인 교사를 위한 기숙시설도 운영할 예정이다.

자사고의 학비는 일반 공립학교의 3배 이내에서 결정된다. 하나금융은 이런 학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정원의 15~20% 정도를 재단 장학생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시 등 외부 장학생까지 감안하면 전체 학생의 30% 가량이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나금융 측은 내다봤다.

〈하나고 설립계획〉

●개교: 2010년 3월 예정
●정원: 총 750명(학년당 10학급, 학급당 25명)
●학교 형태: 전교생 수용 가능한 기숙학교
●설립 비용: 건축비 315억원, 교육기자재 구입비 40억원, 교육 프로그램 개발비 20억원 등 총 375억원.

●주요 시설: 실내체육관, 도서관, 학생회관 및 식당, 기숙사 등
●등록금: 일반계 고교의 3배 이내(전교생 30% 장학혜택)

[오선영 맛있는공부 기자 syo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