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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자율전공 학부대학` 설립

설경. 2008. 5. 26. 19:10


서울대가 로스쿨 설치에 따라 폐지되는 법대 정원을 활용해 '자율전공 학부대학'을 설치하기로 확정해 주목된다.

서울대는 그간 법대 정원 활용과 관련해 학부대학 설치와 단과대학으로 인원을 분할 배정하는 것을 놓고 고민해 왔으며 공식적으로 학부대학 설치 의사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 김완진 교무처장은 25일 "법대 폐지에 따른 잉여 모집인원을 활용해 광역적으로 학생을 모집하는 학부대학인 '스페셜칼리지'(가칭)를 신설해 오는 2009년 정시부터 시행한다"며 "이 같은 로스쿨 잉여정원 활용안을 6월 중 교육과학기술부에 서면으로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스페셜칼리지는 특별한 전공 없이 2~4년 사이 여러 과목을 수강하다 졸업에 즈음해 원하는 전공 2개 이상을 선택하는 자율전공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대의 잉여 정원은 법대 폐지로 인해 생긴 93명. 학교 측은 학부대학 모집정원에 대해서는 인문계, 자연계를 구분하지 않고 모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다음달 말까지 '2009년 정시모집계획'에 대해 전반적인 궤도 수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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