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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학과]건국대 특성화학부/학부ㆍ대학원 함께 맞춤형 생명공학연구
설경.
2008. 6. 5. 08:12
[주목! 이 학과] 건국대 특성화학부
건국대 '특성화학부(생명공학 전공)'는 이름만큼이나 독특하다. 생명과학(기초분야)과 생명공학(응용분야)을 모두 아우른다. 이를 위해 대학내 미생물공학 전공, 생명과학전공, 화학공학전공, 분자생명공학전공, 응용생물과학전공 등 5개 전공 교수 18명을 차출해 학부를 만들었다. '건국대 학술상'을 받은 교수 7명, '건국대 best teacher상'을 받은 교수 4명 등을 비롯해 젊고 유능한 교수들만 쏙 빼왔다. 당연히 다른 학과의 반발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김경희 이사장과 전임 정길생 총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 향후 '건국대를 먹여 살리는 학부로 제대로 키우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성적 우수한 학생들 지원, 최고의 경쟁률 보여
특성화학부는 기존 단과대학에 소속되지 않는다. 부총장 직속이다. 2005년 설립 당시에는 '대학원 생명공학과'로 출발했지만, 지난해 학부 신입생 37명을 처음 뽑았다. 첫해부터 건국대 수의학과와 함께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했고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한다. 08학번 신입생의 수능 평균이 2.0등급이었다. 재학생 중 지방 의대를 다니다 입학한 학생도 있고 성균관대에 복수 합격했지만 건국대를 택한 이도 있다.
1학년 이주호(19·경북 경산 문명고 졸)군은 "성균관대 자연과학과에 복수 합격했지만 기왕이면 생명공학을 공부하고 싶었고 대학이 전략적으로 밀어주는 학과에서 미래를 보장받고 싶었다"고 했다. 1학년 양희상(20·대전 충남고 졸)씨는 "프리메디 과정은 아니지만 의학전문대학원 커리큘럼과 유사하고 의사, 제약회사 연구원, 교수 등 다양한 진로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에 끌렸다"고 했다.
2학년 고은별(23·중대부고 졸)씨는 지방대 의대를 다니다 다시 수능을 쳐 입학한 케이스다. 그녀는 "학부와 대학원 과정이 서로 연계돼 기초와 응용이 잘 어우러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학부시절 교수님의 연구 프로젝트에 직접 참가해 연구와 공부를 함께 할 수 있어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2학년 박민정(21·전주 상산고 졸)씨는 숙명여대와 한동대에 복수 합격했지만 고민 끝에 건국대를 택했다. 그녀는 "우선 교수님들이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고3처럼 밤을 새 공부하지만 하고 싶은 분야를 공부하니까 다들 즐거워한다"며 "생명공학을 배우고 싶은 수험생이라면 특성화학부가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했다.
기업 원하는 맞춤형 교육 제공이 특징
배동호(45) 학부장은 "특성화학부는 기초학문 영역인 생명과학(bioscience) 분야뿐만 아니라 응용학문 영역에 속하는 생명공학(biotechnology) 분야를 모두 망라한다"고 소개했다. 학생들은 학부에서 유전체 및 대사체의 기능 및 구조연구, 인간 질병 모델연구, 동물 및 식물의 발생과 분화 연구, 세포 신호전달, 세포 사멸 및 주기의 조절분야를 차례로 배운다. 배 학부장은 "학부 졸업생 모두를 석·박사급 연구원으로 키울 각오"라며 "대학 연구원, 의·치학 전문대학원 진학, 각종 정부·기업 연구원 등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로 키우겠다"고 했다.
정선호(46) 교수는 "특성화학부의 강점은 생명공학 전 분야에 걸친 학제간 연구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응용' 지식을 제공한다는 점"이라며 "SK케미칼, CJ, 광동제약, 풀무원, 영진약품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美 위스콘신大 커리큘럼 벤치마킹
건국대 'BK21 응용생명공학사업단'의 성공은 특성화학부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배 학부장은 "학부와 대학원을 만들자마자 'BK21 생명공학 분야'평가에서 2년 연속 1등을 차지했다"며 "학부의 비전을 밝게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18명의 전임 교수 비율을 2012년에는 30명으로 늘리고 학부생와 대학원생 수도 대폭 증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정 교수는 "건국대 역량이 집중된 학과"라며 "입학하면 공부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특성화학부의 커리큘럼은 미국 위스콘신주립대(메디슨 소재)를 그대로 벤치마킹했다. 1학년은 화학(실험), 생명과학 위주로, 2학년은 유기화학·분석화학, 3학년은 물리화학·산업미생물학, 4학년은 응용생명공학실업, 학사논문 연구 등으로 짜여졌다. 기초에서 응용까지 다양한 학제간 연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학제간 연구가 활발한 만큼 학부생들에게 연구 장학금이 제공된다. 배 학부장은 "장학금 수혜율이 90%에 이른다"고 했다. 또 "상위 1.5% 안에 드는 인재에게는 4년간 전액 등록금과 매월 100만원씩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교수들의 연구에 참여하면 연구 보조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시 2-1
- 일반전형(6명):학생부 40%+논술 60%(최저학력기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백분위 85점 이상)
- 논술우수자전형(5명):논술 100%(최저학력기준 적용)
- 농어촌학생전형(2명, 정원 외):학생부 40%+논술 60%(최저학력기준 적용,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이상 백분위 70점 이상)
- 기회균등전형(1명, 정원 외):학생부 40%+논술 60%(최저학력기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백분위 85점 이상)
-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4명, 정원 외):논술 60%+학업적성검사 40%)
수시 2-2
- 수능우선학생부전형(6명):학생부 100%(최저학력기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백분위 85점 이상)
정시
- '나'군(17명):수능 100%
- '다'군(6명):학생부 30%+수능 70%)
[김태완 맛있는공부 기자 kimchi@chosun.com ]
건국대 '특성화학부(생명공학 전공)'는 이름만큼이나 독특하다. 생명과학(기초분야)과 생명공학(응용분야)을 모두 아우른다. 이를 위해 대학내 미생물공학 전공, 생명과학전공, 화학공학전공, 분자생명공학전공, 응용생물과학전공 등 5개 전공 교수 18명을 차출해 학부를 만들었다. '건국대 학술상'을 받은 교수 7명, '건국대 best teacher상'을 받은 교수 4명 등을 비롯해 젊고 유능한 교수들만 쏙 빼왔다. 당연히 다른 학과의 반발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김경희 이사장과 전임 정길생 총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 향후 '건국대를 먹여 살리는 학부로 제대로 키우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성적 우수한 학생들 지원, 최고의 경쟁률 보여
특성화학부는 기존 단과대학에 소속되지 않는다. 부총장 직속이다. 2005년 설립 당시에는 '대학원 생명공학과'로 출발했지만, 지난해 학부 신입생 37명을 처음 뽑았다. 첫해부터 건국대 수의학과와 함께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했고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한다. 08학번 신입생의 수능 평균이 2.0등급이었다. 재학생 중 지방 의대를 다니다 입학한 학생도 있고 성균관대에 복수 합격했지만 건국대를 택한 이도 있다.
1학년 이주호(19·경북 경산 문명고 졸)군은 "성균관대 자연과학과에 복수 합격했지만 기왕이면 생명공학을 공부하고 싶었고 대학이 전략적으로 밀어주는 학과에서 미래를 보장받고 싶었다"고 했다. 1학년 양희상(20·대전 충남고 졸)씨는 "프리메디 과정은 아니지만 의학전문대학원 커리큘럼과 유사하고 의사, 제약회사 연구원, 교수 등 다양한 진로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에 끌렸다"고 했다.
2학년 고은별(23·중대부고 졸)씨는 지방대 의대를 다니다 다시 수능을 쳐 입학한 케이스다. 그녀는 "학부와 대학원 과정이 서로 연계돼 기초와 응용이 잘 어우러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학부시절 교수님의 연구 프로젝트에 직접 참가해 연구와 공부를 함께 할 수 있어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2학년 박민정(21·전주 상산고 졸)씨는 숙명여대와 한동대에 복수 합격했지만 고민 끝에 건국대를 택했다. 그녀는 "우선 교수님들이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고3처럼 밤을 새 공부하지만 하고 싶은 분야를 공부하니까 다들 즐거워한다"며 "생명공학을 배우고 싶은 수험생이라면 특성화학부가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했다.
기업 원하는 맞춤형 교육 제공이 특징
배동호(45) 학부장은 "특성화학부는 기초학문 영역인 생명과학(bioscience) 분야뿐만 아니라 응용학문 영역에 속하는 생명공학(biotechnology) 분야를 모두 망라한다"고 소개했다. 학생들은 학부에서 유전체 및 대사체의 기능 및 구조연구, 인간 질병 모델연구, 동물 및 식물의 발생과 분화 연구, 세포 신호전달, 세포 사멸 및 주기의 조절분야를 차례로 배운다. 배 학부장은 "학부 졸업생 모두를 석·박사급 연구원으로 키울 각오"라며 "대학 연구원, 의·치학 전문대학원 진학, 각종 정부·기업 연구원 등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로 키우겠다"고 했다.
정선호(46) 교수는 "특성화학부의 강점은 생명공학 전 분야에 걸친 학제간 연구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응용' 지식을 제공한다는 점"이라며 "SK케미칼, CJ, 광동제약, 풀무원, 영진약품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美 위스콘신大 커리큘럼 벤치마킹
건국대 'BK21 응용생명공학사업단'의 성공은 특성화학부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배 학부장은 "학부와 대학원을 만들자마자 'BK21 생명공학 분야'평가에서 2년 연속 1등을 차지했다"며 "학부의 비전을 밝게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18명의 전임 교수 비율을 2012년에는 30명으로 늘리고 학부생와 대학원생 수도 대폭 증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정 교수는 "건국대 역량이 집중된 학과"라며 "입학하면 공부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특성화학부의 커리큘럼은 미국 위스콘신주립대(메디슨 소재)를 그대로 벤치마킹했다. 1학년은 화학(실험), 생명과학 위주로, 2학년은 유기화학·분석화학, 3학년은 물리화학·산업미생물학, 4학년은 응용생명공학실업, 학사논문 연구 등으로 짜여졌다. 기초에서 응용까지 다양한 학제간 연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학제간 연구가 활발한 만큼 학부생들에게 연구 장학금이 제공된다. 배 학부장은 "장학금 수혜율이 90%에 이른다"고 했다. 또 "상위 1.5% 안에 드는 인재에게는 4년간 전액 등록금과 매월 100만원씩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교수들의 연구에 참여하면 연구 보조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시 2-1
- 일반전형(6명):학생부 40%+논술 60%(최저학력기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백분위 85점 이상)
- 논술우수자전형(5명):논술 100%(최저학력기준 적용)
- 농어촌학생전형(2명, 정원 외):학생부 40%+논술 60%(최저학력기준 적용,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이상 백분위 70점 이상)
- 기회균등전형(1명, 정원 외):학생부 40%+논술 60%(최저학력기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백분위 85점 이상)
- 재외국민과 외국인전형(4명, 정원 외):논술 60%+학업적성검사 40%)
수시 2-2
- 수능우선학생부전형(6명):학생부 100%(최저학력기준, 수능 4개 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백분위 85점 이상)
정시
- '나'군(17명):수능 100%
- '다'군(6명):학생부 30%+수능 70%)
[김태완 맛있는공부 기자 kimchi@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