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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오현의 외고영어] 첫 문장의 주제와 끝 문장의 흐름 잡아라
설경.
2008. 6. 10. 19:50
듣기 실력을 향상시키는 최고의 연습법은 받아쓰기(dictation)다. 반면 듣기 시험을 위한 기술로는 노트 테이킹(note-taking)이 강조되고 있다. 받아쓰기와 노트 테이킹은 실제 어떻게 다를까? 독해와 접목시키면 이해하기 편하다.
독해는 한 문장, 한 문장 정확하게 해석하는 연습으로 시작한다. 짧은 글일 경우 해석만 해도 문제를 풀거나 요점을 파악하는 데 무리가 없다. 그러나 글이 길어질 경우 단순히 문장을 해석하는 것만으로는 요점을 파악하거나 주제를 찾기가 쉽지 않다. 단락별 주제, 단락과 단락을 연결하는 논리의 흐름, 글쓴이의 의도 등을 파악하지 않으면 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문장 한 문장 정확하게 해석하는 것이 받아쓰기라면, 단락별 요점을 파악하고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노트 테이킹이라 할 수 있다. 즉, 긴 글을 듣고 단락별로 주제문을 간단히 정리하면서 듣는 것이 노트 테이킹이다.
토플처럼 듣기 지문이 길어지는 추세이므로 외고 듣기 평가에서도 노트 테이킹이 허용된다. 아무리 머리가 좋더라도 영어로 읽어주는 2~5분에 이르는 글의 내용을 모두 외우기는 불가능하다. 들은 당시에는 무슨 내용인지 이해했더라도 나중에 문제를 들려줄 때까지 정확하게 내용을 외우고 있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문을 듣는 동안 무엇을 적어야 할까? 일반적으로 장문 듣기 지문은 주로 맨 앞 단락에서 주제를 언급한다. 첫 문장은 주제를 잡아내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므로 노트 테이킹을 해야 한다. 단락 끝 문장은 다음 단락의 내용을 미리 알려주는 문단의 연결고리다. 역시 주의 깊게 메모한다. 시간이나 가격, 요일 등등 숫자화 된 정보도 기록한다. 세부적인 수치는 들을 때 적지 않으면 나중에 상기해내기가 까다롭다.
노트 테이킹 훈련의 전제는 '모든 내용을 다 받아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전체 대화, 강의의 세부사항을 모두 적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따라 중요 내용만 잡아내야 한다. 연습은 시중의 토플교재를 활용한다. 첫째, '키워드'를 활용한다. 'I've been working as a teacher's assistant since October. But, see, I didn't get my paycheck for this month…'를 듣고 'teacher's assistant' 'didn't get pay check this month' 등을 노트 테이킹하면 문제 풀이에 효과적이다. 영어가 아니라 우리말로 적어도 된다. 둘째, '기호'와 '약어'를 사용하면 더 빠른 속도로 노트 테이킹할 수 있다. 위에서 'teacher's assistant'는 'TA'로, 'didn't get pay check this month'는 'pay X this month'로 적을 수 있다.
텝스형 문제가 아닌 이상 시험지의 문제나 보기를 미리 볼 수 있다. 평소 빠른 속도로 문제와 보기를 이해하는 훈련을 하면 지문 내용을 감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장문독해에서 많이 출제되는 유형은 '주제 찾기'와 '일치하는 내용 찾기' 문제다. 2007년 대원외고에서는 한 지문을 듣고 연달아 세 개의 질문을 던지는 문제가 출제됐다. 지문에서는 세 명의 박애주의자를 소개하면서 아프리카의 가난에 대해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할지 이야기를 전개한다. 'What is not mentioned as helping against poverty?'와 같은 질문을 미리 파악하면 '가난에 어떻게 도움을 줄지'에 초점을 맞추고 들을 수 있어 문제 풀이가 수월해진다.
[DYB최선어학원 원장]
토플처럼 듣기 지문이 길어지는 추세이므로 외고 듣기 평가에서도 노트 테이킹이 허용된다. 아무리 머리가 좋더라도 영어로 읽어주는 2~5분에 이르는 글의 내용을 모두 외우기는 불가능하다. 들은 당시에는 무슨 내용인지 이해했더라도 나중에 문제를 들려줄 때까지 정확하게 내용을 외우고 있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문을 듣는 동안 무엇을 적어야 할까? 일반적으로 장문 듣기 지문은 주로 맨 앞 단락에서 주제를 언급한다. 첫 문장은 주제를 잡아내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므로 노트 테이킹을 해야 한다. 단락 끝 문장은 다음 단락의 내용을 미리 알려주는 문단의 연결고리다. 역시 주의 깊게 메모한다. 시간이나 가격, 요일 등등 숫자화 된 정보도 기록한다. 세부적인 수치는 들을 때 적지 않으면 나중에 상기해내기가 까다롭다.
노트 테이킹 훈련의 전제는 '모든 내용을 다 받아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전체 대화, 강의의 세부사항을 모두 적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따라 중요 내용만 잡아내야 한다. 연습은 시중의 토플교재를 활용한다. 첫째, '키워드'를 활용한다. 'I've been working as a teacher's assistant since October. But, see, I didn't get my paycheck for this month…'를 듣고 'teacher's assistant' 'didn't get pay check this month' 등을 노트 테이킹하면 문제 풀이에 효과적이다. 영어가 아니라 우리말로 적어도 된다. 둘째, '기호'와 '약어'를 사용하면 더 빠른 속도로 노트 테이킹할 수 있다. 위에서 'teacher's assistant'는 'TA'로, 'didn't get pay check this month'는 'pay X this month'로 적을 수 있다.
텝스형 문제가 아닌 이상 시험지의 문제나 보기를 미리 볼 수 있다. 평소 빠른 속도로 문제와 보기를 이해하는 훈련을 하면 지문 내용을 감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장문독해에서 많이 출제되는 유형은 '주제 찾기'와 '일치하는 내용 찾기' 문제다. 2007년 대원외고에서는 한 지문을 듣고 연달아 세 개의 질문을 던지는 문제가 출제됐다. 지문에서는 세 명의 박애주의자를 소개하면서 아프리카의 가난에 대해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할지 이야기를 전개한다. 'What is not mentioned as helping against poverty?'와 같은 질문을 미리 파악하면 '가난에 어떻게 도움을 줄지'에 초점을 맞추고 들을 수 있어 문제 풀이가 수월해진다.
[DYB최선어학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