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올 대학진학배치표 지각대변동?
설경.
2008. 8. 11. 15:41
로스쿨 개원으로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의 법학부가 폐지됨에 따라 올해 대학진학배치표에 큰 지각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특히 법학과가 문과계열에서 가장 상위 수준을 차지하고 있었음을 감안할 때 올해 대학진학배치표는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입시교육업계에 따르면 유웨이중앙교육, 진학사, 고려학력평가연구소 등 입시전문 교육업체들은 올해 대학진학배치표 구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이유는 내년 3월 25개 대학에 로스쿨이 개원하면서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등 주요 대학의 법학과가폐지돼 수험생들의 대학 지원에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행 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원 등 설치 세부기준'에는 전문대학원을 신설하고자 하는 대학은 관련 학부를 폐지해야 한다.이에 따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개원하는 25개 대학은 법학과를 없애야 한다. 특히 해당 대학은 로스쿨 인가를 받은만큼 법학과에 있어서 인지도가 큰 대학들이다.
대학진학배치표의 최상단을 차지했던 상위권 대학의 법학과가 사라짐으로써 올해 진학배치표를 어떻게 짜야할지 고민하고있다고 입시업체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를 냈다.
이인자 유웨이중앙교육 기획홍보팀장은 "문과쪽에서 수능점수가 가장 높은 학생들이 몰렸던 상위권 대학의 법학과가 폐지되면서 학생들의 대학진학은 물론 전공 선호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대학진학배치표 구성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이 '자유전공학부'를 설치하겠다고 나섰지만 과연 자유전공학부가 법학과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는 게 교육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자유전공학부가 법학과를 대신해 생기는 만큼 최상위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크지만, 불확실한 점을 들어 경영ㆍ상경 계열로 점수가 높은 학생들이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유성룡 이투스 입시정보실장은 "현재까지는 자유전공학부에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과거 법학과의 명성을 이어갈지는 의문"이라며 "배치표 상에서는 높게 책정되겠지만 전공을 입학 이후 선택하기 때문에 (자유전공학부의)비전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실장은 이어 "큰 폭은 아니겠지만 올해 문과계열에서는 25개 대학 법학과 폐지의 영향으로 경영대학이나 상경계열의 점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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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법학과가 문과계열에서 가장 상위 수준을 차지하고 있었음을 감안할 때 올해 대학진학배치표는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입시교육업계에 따르면 유웨이중앙교육, 진학사, 고려학력평가연구소 등 입시전문 교육업체들은 올해 대학진학배치표 구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이유는 내년 3월 25개 대학에 로스쿨이 개원하면서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등 주요 대학의 법학과가폐지돼 수험생들의 대학 지원에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행 고등교육법에 따른 '대학원 등 설치 세부기준'에는 전문대학원을 신설하고자 하는 대학은 관련 학부를 폐지해야 한다.이에 따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개원하는 25개 대학은 법학과를 없애야 한다. 특히 해당 대학은 로스쿨 인가를 받은만큼 법학과에 있어서 인지도가 큰 대학들이다.
대학진학배치표의 최상단을 차지했던 상위권 대학의 법학과가 사라짐으로써 올해 진학배치표를 어떻게 짜야할지 고민하고있다고 입시업체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를 냈다.
이인자 유웨이중앙교육 기획홍보팀장은 "문과쪽에서 수능점수가 가장 높은 학생들이 몰렸던 상위권 대학의 법학과가 폐지되면서 학생들의 대학진학은 물론 전공 선호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대학진학배치표 구성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이 '자유전공학부'를 설치하겠다고 나섰지만 과연 자유전공학부가 법학과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는 게 교육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자유전공학부가 법학과를 대신해 생기는 만큼 최상위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크지만, 불확실한 점을 들어 경영ㆍ상경 계열로 점수가 높은 학생들이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유성룡 이투스 입시정보실장은 "현재까지는 자유전공학부에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과거 법학과의 명성을 이어갈지는 의문"이라며 "배치표 상에서는 높게 책정되겠지만 전공을 입학 이후 선택하기 때문에 (자유전공학부의)비전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실장은 이어 "큰 폭은 아니겠지만 올해 문과계열에서는 25개 대학 법학과 폐지의 영향으로 경영대학이나 상경계열의 점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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