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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 40개大로 확대…내년부터 학생 3000여명 선발규모

설경. 2008. 8. 21. 20:54


ㆍ교과부, 대학별 최대 9억원 지원

올해 본격 도입된 대학 입학사정관제가 2010학년도부터 전국 40개 대학에서 최소 3000명의 학생을 선발하는 규모로 크게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입학사정관 지원사업에 응모한 대학들 가운데 자격기준을 갖춘 40개 대학에 대해 총 158억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대학별 지원규모는 1억5000만~9억원이다.

‘입학사정관’(Admission Officer)은 연중 입학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로, 성적위주가 아닌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과 소질을 최대한 발굴해 선발하는 업무를 맡는다.

정부는 선진국형 입시전형 도입을 위해 올해 10개 대학에 총 20억원을 지원했고 서울대·고려대·한양대 등 12개 대학이 수시 2학기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한 바 있다.

2010학년도 신규 지원대상 학교는 전남대·홍익대·이화여대·고려대·KAIST·포항공대·한국외대·서강대·충남대·충주대·목포대 등 30곳이다. 대학들은 정부 지원금을 전임 입학사정관 채용, 시스템 구축, 입학사정관제 관리 및 운영 경비 등으로 쓰게 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으로 올해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활용 대학이 당초 발표됐던 것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신규 채용한 입학사정관을 당장 올해 입시에 투입하긴 힘들 것”이라며 “내년 이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각 대학이 채용한 전임 입학사정관은 41명(10개 대학)으로 집계됐으며 교과부는 내년 이후 전임 입학사정관이 20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대학은 추진 성과에 따라 최장 5년간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교과부와 대교협은 입학사정관제 정착을 위해 ‘입학사정관 지원사업 대학협의체’를 구성해 우수사례 발굴, 입학사정관 연수, 세미나 등의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민영기자 min@kyunghyang.com>- 맞춤인재 구인구직 '9988 경력채용 한마당'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