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의학전문대학원 합격 전략

[프라임경제]2009학년도 의․치․한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제5회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이하 MEET․DEET)이 끝이 났다.이제 남은 것은 공인영어 성적, 학부 성적 등을 비롯해 각종 지원 서류(자기소개서, 학업소개서, 봉사활동 및 사회경력 증명 등)를 챙기는 일과 전문대학원별 심층면접에 대비하는 것이다.

올해는 2교시 자연과학추론1영역과 3교시 자연과학추론2영역의 문항수가 늘어난 만큼 MEET․DEET 성적 편차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더욱이 새롭게 전문대학원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처음으로 복수지원이 가능해진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섣부른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오는 9월 30일 MEET․DEET 성적이 공식 발표되기 전까지 수험생들이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 최종 합격하기 위한 전략을 살펴본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 최종 합격하기 위해서는 MEET․DEET 시험 외에도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먼저 원서접수 전까지는 마지막 남은 공인영어 시험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그래서 현재까지 보유한 공인영어 성적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 좋다.또한 9월에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지원에 필요한 자기소개서, 봉사활동 경력증명서, 경력증명서 등 각종 서류를 꼼꼼히 준비해야만 한다.이후에는 전문대학원별 심층면접 준비를 해야 한다.

전략1. 가채점 점수에 따라 지원 가능권 대학원을 3~5개 설정하라.

MEET․DEET 시험도 가채점 점수가 앞으로의 지원 전략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성적 발표일이 오는 9월 30일이고,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원서 접수가 10월 중순인 점을 감안하면, 수험생들은 사실상 본인의 성적과 위치를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전문대학원을 결정해야 한다.이때 만약 가채점 점수와 실제 성적과의 격차가 크면 합격 가능성 예측에 큰 혼란을 빚을 수 있다.MEET․DEET 성적은 모든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의 필수 전형 요소일 뿐만 아니라 변별력이 비교적 큰 전형 요소에 해당하기 때문에, 가채점은 최대한 꼼꼼하고 신중히 하도록 한다.

시험이 끝난 직후 수험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내 MEET․DEET 성적으로 갈 수 있는 전문대학원은 과연 어디일까?’ 하는 것이다.그러나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는 전형 요소가 매우 다양하고 특히 올해처럼 많은 전문대학원이 신규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상황에서는 전문대학원별 커트라인 정보가 없음을 감안할 때, MEET․DEET 성적으로 3~5개의 전문대학원을 결정하여, 다른 전형 요소들을 면밀히 검토하여야 한다.

전략2.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요소를 꼼꼼히 살펴라MEET․DEET 점수 외에도 공인영어 성적, 학과 성적,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각종 지원 서류, 면접 점수 등이 비중 있게 활용되는데, 이러한 요소들이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하게 적용되는 전문대학원의 전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전형을 분석할 때 반드시 꼼꼼히 따져보아야 할 것이 1) 공인영어 성적에 관한 사항과, 2) 서류 점수 반영 비율 및 제출해야할 서류 리스트, 가산점 여부이다.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전형에서 MEET․DEET 점수, 공인영어 성적에 이어 학부 성적도 일정 정도 반영이 되지만 각 전문대학원별로 학점을 반영하는 방식(GPA : 전 학년 학부 평점 평균을 백분위로 환산)이 크게 다르지 않고, 실질 반영 비율이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학부 성적으로 당락을 뒤바꿀 기회로 삼는 것은 자칫 무리가 있다.따라서 현재 마지막 학기를 재학 중인 수험생들은 현재까지의 GPA 성적을 유지하는 것 정도로 삼는 것이 안전하다.

각 전문대학원별로 평가항목에 대한 반영비율이 다른 것도 주의해야 한다.따라서 수험생들은 지원 전문대학원을 결정하기에 앞서 자신에게 유리한 전문대학원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예를 들어 수험생 중 MEET․DEET 성적이 다른 지원자들보다 그다지 높지 않은 성적이고, 공인영어 성적이 높다면 평가항목에 대한 반영비율 중 공인영어 성적의 반영비율이 높은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아무래도 합격을 하는데 유리하다.

또한 같은 MEET․DEET 성적이라도 어떤 전문대학원은 영역별로 가중치를 두는 학교도 있다.예를 들어 A라는 학생이 1교시 언어추론 성적이 좋은데, 2교시와 3교시 성적은 평균 근처의 성적이라면 학교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1교시 언어추론에 가중치가 있는 전문대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략3. 남은 기간, 비중이 높은 전형 요소를 중심으로 대비하라1) 공인영어 성적공인영어 성적의 경우 대학마다 인정하는 영어 시험의 종류 및 점수 반영 방식뿐만 아니라 인정하는 영어 성적의 취득 기한(원서 접수 이후 발표되는 공인 영어 성적을 인정하는 일부 대학도 있음)이 달라 지원 전략 수립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따라서 수험생들은 먼저 각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발표한 공인영어 성적 정보를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각 전문대학원별 원서접수 일정을 확인한 후 최종 공인영어 성적이 반영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MEET․DEET성적 발표일 전까지는 기존의 공인영어 성적보다 더 높은 성적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2) 서류각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 따라 적용하는 서류의 범위 및 반영 비율은 수험생들 간의 성적 편차를 높이는 변별 요소가 된다.요구하는 서류의 종류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마다 달라 세부적으로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사회 경력이나 자격증, 봉사 활동, 수상 자료 등이 우수한 수험생들은 서류 점수의 반영 비율이 높은 전문대학원에 지원하는 것이 당연히 유리할 것이다.

학업계획서 및 자기소개서는 모든 수험생들이 작성할 수 있는 서류로 대부분의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요구하고 있다.일부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반영 비율도 비교적 높게 적용하고 있어, 형식적인 작성을 해서는 안 된다.이곳에 기입한 내용은 면접 등에서도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정확하게 기입해야 한다.또한 각 전문대학원마다 지정 양식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이를 준수하도록 한다.학업계획서 및 자기소개서는 내가 지원하는 전문대학원에 나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서류이므로, 내용의 충실성은 물론이고 형식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내용 기입에 있어 오탈자가 없도록 꼼꼼히 검토하는 한편, 서류의 제출 방법, 사본 허용 여부 등 관련 사항을 모두 확인하도록 한다.입학 지원에 필요한 모든 서류는 원칙적으로 원본으로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3) 면접(심층면접)의․치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의 실질적인 관건은 면접(심층면접)이 될 전망이다.왜냐하면 다단계 전형을 취하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전형에서 모든 전문대학원이 2단계에서 면접(심층면접)을 비중있게 반영하기 때문이다.면접을 P/F로만 활용하는 전문대학원도 있지만 이들 대학을 제외한 모든 전문대학원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40%까지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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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선 기자 ksparket@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