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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사범대학 설립 승인…올해부터 신입생 모집

설경. 2008. 8. 29. 08:49

충남대학교에 사범대학이 설립된다.

충남대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정원 200명의 사범대학 설립을 승인받아 올해(2009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받은 충남대 사범대학은 기존 교육학과(15명), 체육교육과(20명), 건설공학교육과(20명), 기계금속공학교육과(30명), 전기전자통신공학교육과(30명), 화학공학교육과(15명), 기술교육과(30명)에 국어교육과(13명), 영어교육과(13명), 수학교육과(14명) 등 3개 과를 신설해 모두 10개 학과로 운영된다.

이번 사범대학 승인에 따라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수학과의 교직과정을 폐지하게 된다.

충남대 사범대학 설립은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대전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다.

그동안 대전·충남지역 국립대에서는 공주대에서만 사범대학이 운영되어 왔으며 전국 권역별 거점 국립대학 가운데 사범대학이 없는 곳은 충남대가 유일했다.

충남대 사범대학 설립으로 지역 대학들의 중등교원 양성 체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대전지역 대학에서는 사립대학인 한남대(정원 190명)와 목원대(정원 210명)에만 사범대학이 설립되어 있다.

송용호 충남대 총장은 “전국 거점국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사범대학이 없었는데 이번에 설립 승인을 받음에 따라 명실공히 충청권을 대표하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우수 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우수 교원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사범대학으로 편입된 충남대 공업교육학부는 1970년 공업교육학과로 출발해 1977년 공업교육대학으로 특성화돼 그동안 전국 단위 공업·기술 교사 양성의 구심점 역할을 맡아 왔다. <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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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blade31@dinz.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