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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조선해양공학부 등 일류화 프로젝트 적극 추진”

설경. 2008. 9. 12. 08:22

[동아일보]
“국내 최대의 산업도시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을 살려 국가와 지역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 적극적으로 봉사하는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울산대 김도연(사진) 총장은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은 국가와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인재 배출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봉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장 부임 소감은….

“산업화와 근대화에 큰 족적을 남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설립한 대학에서 훌륭한 교수님들과 함께 일하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울산대의 발전 방안은….

“1970년 개교한 울산대는 조만간 개교 4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울산대는 국내 중견 대학으로 발전해왔는데 앞으로 더 발전해 세계적인 대학이 돼야 한다. 전임 정정길 총장께서 열정적으로 추진했던 조선해양공학부와 생명화학공학부, 의학부 등 3개 부문의 일류화 프로젝트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내년 3월 개교하는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와는 어떤 관계를 설정할 것인지….

“울산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을 위한 동반자 관계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설 울산과학기술대는 울산대가 그동안 미흡했던 것을 보완해주는 상부상조의 관계를 유지했으면 한다.”

경기고와 서울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한 김 총장은 한국과학원에서 재료공학 석사, 프랑스 블레즈-파스칼대학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82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2005년 9월부터 2007년 9월까지 서울대 공대학장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 임명됐으나 교과부 간부들의 특별 보조금 모교 지원 논란으로 퇴임했다.

김 총장은 1972년 전국체전에 서울시 조정 선수로 출전해 은메달을 딴 기록을 갖고 있다. 임기는 2012년 9월까지 4년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