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자사고
[하이츠 특강] 자사고, 본인의 적성 맞는 곳에 도전하라
설경.
2008. 10. 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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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사립고로는 전국단위 모집의 한일고, 양서고가 있다. 이 외에도 일반고이지만 우수학생을 선발하는 동산고, 진성고 등이 있다. 중3이 돼서 자사고를 선택한다면 그땐 많이 늦은 감이 있다. 미리 적성을 고려해 원하는 학교에 맞게 준비해야만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가 있다.
민사고와 한일고는 모든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를 뽑는다. 영어가 상당히 우수해야 함은 물론 수학, 언어 등 과목에서 외부 인증성적을 받아놓으면 가산점이 있어 상당히 유리하다. 내신도 물론 좋아야겠지만 내신만 좋다고 해서 합격하는 것은 아니다. 내신이 조금 불리하더라도 여러 분야에서 우수함을 보인다면 합격의 가능성은 크다.
한일고의 경우 특별활동, 봉사활동, 경시분야는 물론 영어, 한자, 한국어, 한국사 등의 인증성적을 반영한다. 따라서 미리미리 준비해 인증성적을 따놓는다면 상당히 유리하다. 또한 올해부터 영어, 수학 학업적성평가 시험이 치러진다. 내신보다는 우수한 실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학교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수학을 좋아하고 우수한 재능을 보이는 학생이라면 상산고를 목표로 공부해도 좋다. 수학만 잘한다고 해서 무조건 합격하는 것은 아니다. 상산고의 경우 남학생 5%, 여학생 3% 정도의 내신에 들어야 합격이 가능하다. 내신관리와 영어공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경시성적을 따놓는 것도 유리하겠지만 경시를 공부하지 않아도 수학의 기본개념과 고1 정도 수준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합격 후 학교공부를 따라가는 데 무리가 없다. 중1때부터 오로지 상산고만을 바라보고 공부하던 학생이 있었는데 목표만 있을 뿐 그에 따른 준비가 소홀했다. 내신과 영어를 등한시 한 결과, 외고보다 일찍 입시가 치러지는 상산고에 불합격 한 후 실망감 탓에 어느 외고도 합격할 수 없었다.
양서고는 내신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내신준비를 철저히 해야 함은 물론 우수한 인재들이 모이는 곳인 만큼 영어, 수학 실력도 갖춰야 한다.
올해는 민사고, 한일고, 상산고, 현대 청운고 등의 입시가 끝난 후 경기권 특목고 입시가 치러지고 이후 양서고, 해운대고의 전형이 이어져 응시기회를 더 가질 수도 있다.
학교별 입시일정은 자사고인만큼 학교자율에 맡겨져 있고 해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적성과 실력을 고려해 자사고, 특목고 등 몇 개 학교를 목표로 두고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는 안산 동산고나 광명 진성고의 경우 내신과 고입선발고사 성적만으로 선발하는데 일단 내신이 좋다면 노려볼 만하다. 원서접수 후 어느 정도의 당락여부는 학교에서 알려주긴 하지만 최종 불합격 시 해당지역의 일반계 고등학교 진학에 어려움이 커 신중을 기해야 한다. 결국 자사고든 특목고든 최종목표는 대학진학이다. 적성을 고려해야 함은 물론 고교에 가서도 적응여부를 살펴야 한다. 학교이름과 주변의 시선만 의식해 학교를 택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으므로 철저하게 준비하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선민 하이츠학원 백마캠퍼스 부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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