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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남은 외고입시 마무리 학습법
설경.
2008. 10. 13. 13:49

시험은 경기지역 외국어고와 서울지역 외국어고가 1개월 간격으로 치르므로 두 차례 응시 기회가 있다. 그렇더라로 계획을 잘 세워 집중력 있게 준비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특목고 전문학원 ‘토피아 에듀케이션’의 도움으로 외국어고 입시의 막바지 효율적인 학습법에 대해 알아봤다.
◆중간고사 직후부터는 영어듣기에 매진=10월 중순이면 중간고사가 끝난다. 중간고사 기간에는 시험에만 전념해야 하고, 시험이 끝나면 바로 다소 소홀히 했던 영어듣기 실력을 빨리 회복시켜야 한다. 시험기간 중에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영어듣기를 하며 손을 놓지 않았던 학생들은 다시 입시 준비를 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자고 내신준비에만 매달렸던 학생들은 중간고사 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
이 시기쯤 되면 문제 출제 유형에 익숙해져 자신감이 생긴다. 여러 번의 모의고사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좀 더 세밀하게 알게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영어듣기의 장문 청취 부분이 부족하거나, 사회의 경제 단원이 약하거나, 언어에서 어법이 잘 안 된다거나 하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챙겨야 한다. 기말고사 기간 전까지 자신이 약한 부분을 보완해 과목별 전 영역에 걸쳐 학습이 1차 완료된 상태가 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가장 중요한 영어는 영어 속담과 격언, 한자성어, 교과와 관련된 시사용어 등을 정리하면서 학습하면 효과적이다. 언어는 문학, 비문학의 통합교과형 구술 준비와 함께 중학교 교과 정리도 병행해 지식을 최대한 쌓아두고, 사회는 이미 배운 교재를 다시 한 번 빠른 속도로 정독하면서 어려운 개념을 따로 정리해 개념노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경기지역 외고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30일 남은 이 지역 외고입시에 대한 최종 정리를 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경기지역 외고에서 비중이 높은 영어독해와 언어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해 기출문제와 예상문제 풀이 중심으로 마지막 점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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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외국어고 입시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달 중순 중간고사가 끝나면 영어 듣기를 중심으로 최종 마무리 학습에 들어가야 한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기말고사 기간에는 시험에 매진… 직후부터 최종 문제풀이=경기지역 외고 입시는 11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경기지역 중학교는 외고 입시가 일찍 치러지기 때문에 기말고사를 11월 초에 실시하는 학교가 많아 이 지역 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입시와 기말고사 준비를 동시에 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서울지역 외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11월 중순부터 기말고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기말고사와 경기지역 외고 입시가 끝나면 서울지역 외고 입시에 주력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어느 한 과목에 치우칠 것이 아니라 모든 과목을 골고루 점검해야 한다. 영어듣기에 자신이 있더라도 만점을 목표로 마무리를 완벽하게 해야 한다.
영어듣기는 모의고사 형식의 문제를 매일 한 세트 이상은 풀어 보고 자신이 틀린 문제를 철저히 점검하는 공부 방법이 좋다. 영어독해는 최근 출제 경향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한정된 시간 안에 읽어내는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지문에 따라 1∼2분 정도의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실제 시험장에서 시간이 모자라 몇 문제는 손도 못 대고 나오는 수험생이 많다.
언어도 문제풀이 중심으로 학습하며 오답노트를 충실히 만들어 간다. 사회는 모든 영역에 걸쳐 한번은 학습했을 시기이므로, 통합문제를 많이 풀어 영역별 연관성 문제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 단순하게 정답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왜 정답이 되는지를 완전하게 이해해야 한다.
◆시험 일주일 전 매일 실전연습=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시험 당일 실수하지 않도록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훈련을 매일해야 한다. 영어듣기, 영어독해, 언어, 사회 전 영역에 걸친 모의고사 형식의 문제를 매일 실제 시험시간보다 조금 짧은 시간 안에 풀고 즉시 채점하고 확인한다.
영어듣기는 정상 속도보다 빠른 1.2∼1.5배속으로 들으며 속도감 있는 듣기 훈련을 한다.
언어와 사회 과목은 그동안 꼼꼼히 정리해 둔 오답노트와 개념정리노트의 위력이 발휘되는 기간이다. 오답노트와 학습하던 교재를 다시 보면서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그 부분에 해당되는 개념을 되집어 보며 추가 정리를 한다. 공부해 온 영어 속담과 격언, 한자성어, 시사용어 등도 다시 확인한다.
영어는 그동안 듣기와 독해 공부를 해오면서 틀렸던 문제들과 정리해 둔 독특한 표현들을 기억해 둔다. 언어는 새로운 문제에 도전하지 않는다. 이 시기는 그동안 정리한 오답노트와 필기 내용을 통해 언어를 최종 정리하는 시기이다.
새로운 문제를 풀다 막히면 당황해 학습 방향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알고 있는 것을 확실히 다지며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좋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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