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수능 영역별 파이널 학습법… 수리 영역

설경. 2008. 10. 21. 17:16

수능의 성적 산출방식이 등급제에서 표준점수제로 바뀌면서 수리영역의 표준점수 격차가 다른 영역이나 과목에 비해 커졌다. 이는 수리영역에서 점수차가 크게 나면 다른 영역이나 과목으로 만회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수능시험 때까지 수리영역의 학습 시간을 줄이지 말고 유지하면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

◆효율적인 대비 전략

첫째, 문제풀이 양보다는 질이 우선이다. 지금 시점에서 많은 수험생들은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문제만 많이 푸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문제해결 능력은 문제풀이 양보다 정확한 개념 정리를 통해서 향상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올해 수능 모의평가에서 정답률이 낮은 문항은 대부분 정확한 개념의 이해와 개념의 문제 적용 능력을 묻는 문제들이었다. 많은 수험생이 이런 문제에서 틀렸던 이유는 유사한 고난도 문제를 풀어보지 못해서가 아니라 정확한 개념의 정립과 적용 능력이 부족해서이다.

둘째, 기출 문제 출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2009학년도 수능시험 출제경향은 사고력을 요구하는 분석형 문제다. 개념 정리를 병행하면서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힘써야 한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올해 치러진 학력평가나 수능 모의평가 문제들을 통해 출제자가 문제에서 묻고자 하는 개념이 무엇인지, 그 개념을 어떻게 문제에 적용해 해결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공부해야 한다.

셋째,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아는 문제를 집중해서 푸는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많은 수험생이 알고 있는 문제마저도 실수해 틀리는 경험들을 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실수는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을 적용하지 않았거나 풀리지 않는 문제에 집착하는 등 집중력 부족에서 온다. 지금까지 실수로 틀렸던 문제들을 다시 점검하면서 본 수능시험에서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시험이 어려우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조차도 못 푸는 일이 많다. 먼저 아는 문제를 집중해서 풀고, 이후 어려운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가면 된다.

◆출제 영역별 대비법

①계산영역:연산의 기본 법칙이나 성질을 적용해 주어진 식을 간단하게 하는 능력을 묻는 영역. 수학Ⅰ의 행렬의 연산, 지수의 법칙, 로그의 성질을 이용하는 연산, 수열의 극한값 구하기와 수학Ⅱ의 방정식과 부등식의 풀이, 함수의 극한값 구하기가 가장 출제 가능성이 크다. 쉽다고 소홀히 하지 말고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②이해 능력영역: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예제 문제나 정형화된 응용 문제를 단원별 주요개념을 적용해 해결하는 능력을 묻는 영역. 하위권 수험생들이 남은 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전략적 영역이다. 전 단원에서 고르게 출제되므로 각 단원마다 가장 중요한 개념과 필수 예제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야 한다.

③추론영역:나열하기, 세어보기, 관찰 등을 통해 문제해결의 핵심 원리를 발견하는 능력을 묻는 추론영역에서는 수열의 점화식 단원이나 경우의 수 단원에서 많이 출제되고 있다. 어려워하지 말고 기출문제들을 가지고 하나하나 직접 계산하고 나열해 보면서 문제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특히 연역적 추론 능력을 묻는 증명문제는 주어진 조건과 보기를 통해서 빈칸에 들어갈 것이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생각하고 추론하는 연습을 하면 된다. 아울러 수학적 귀납법 문제가 출제 가능성이 높기에 수학적 귀납법의 이해도를 묻는 추론 문제를 확실히 연습해야 한다.

④문제해결 능력영역: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을 위해 난이도가 높게 출제되는 두 가지 이상의 수학적 개념·원리·법칙의 관련성을 파악하고 종합해 두 단계 이상의 사고과정을 거쳐야 하는 수학 내적 문제해결 능력 영역. 최근 수학10-가·나의 내용을 포함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박한일 이투스 수리영역 강사
수학10-가·나의 중요 개념을 정리하고 수학Ⅰ과 수학Ⅱ 문제에 적용하는 문제에 특히 신경을 써서 준비해야 한다. 실생활에서 관련된 수학적 개념·원리·법칙 등을 파악하고 이를 적용하는 수학 외적 문제해결 능력을 묻는 문항은 지수로그 단원에서 주어진 식에 조건들을 대입하면 되는 문제나 주어진 문장을 잘 읽고 간단한 식을 세우면 되는 문제, 경우의 수 단원에서 직접 나열해 보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주로 출제된다.

박한일 이투스 수리영역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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