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서울대 상위권 학과 인문 561점-자연 544점 예상

설경. 2008. 12. 10. 15:28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고 3학년 학생들이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받아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김선규기자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표준점수가 561점 이상(인문계), 544점 이상(자연계)이면 서울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표준점수 540점대 이상이면 서울과 지방 소재 대학의 의예과에 지원 가능하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전망했다.

10일 입시전문기관들에 따르면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와 경영대, 사회과학계열 등 상위권 학과에 지원가능한 표준점수는 인문계가 561점 이상이 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계의 경우 의예과와 서울대 상위권 지원가능 점수는 540점대로 예상됐다. 서울대 중하위권 이하 학과는 546~550점 이상(인문계), 525~530점 이상(자연계)으로 예측됐다.

또 입시전문기관들은 연세대와 고려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는 각각 550~558점 이상(인문계), 523~528점 이상(자연계), 연세대와 고려대의 중하위권 이하 학과는 각각 535~543점 이상(인문계), 500~508점 이상(자연계)으로 예측했다. 서울의 중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려면 최소 510~517점 이상(인문계), 490~496점 이상(자연계)이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앞서 이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주요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언어가 140점, ‘수리 가’가 154점, ‘수리 나’가 158점, 외국어가 136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9월 모의평가 점수 수준과 비슷하지만, 지난 2007학년도를 비롯한 예년 수능에 비해서는 크게 높아진 것. 특히 수리 영역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무려 24점 이상 높았다. 이에 따라 인문계 자연계 모두 수리영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이 올해 입시에서 결정적으로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올해 입시에서 수리 성적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이 많을 뿐 아니라 수리에서 학생들의 점수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입시에서 쓰이는 수능의 표준점수는 수능 응시자 가운데 수험생의 상대적인 성적을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 경우 표준점수가 높아진다. 2009학년도 수능 응시자는 모두 55만9475명으로 지난해 55만588명에 비해 8887명 증가했다.

조민진기자 wayto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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