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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글로벌 경제학과는 정원 100명으로 출발하며 미국 명문대 경제학과와 복수 학위제도를 운영한다.
성균관대는 지난 1일 "올해 글로벌 경영학과를 신설한 결과 민족사관고 출신 7명이 입학하고, 전국 상위 0.8% 이내에 드는 우수 학생이 몰려 최상위 학과로 발돋움했다"며 "정원 200여 명인 기존 경제학과를 100여 명 규모로 줄이고 정원 100명인 글로벌 경제학과를 신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현재 미국 텍사스A & M대학과 글로벌 경제학과 복수 학위제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학과 학생들이 외국 대학에서도 공부하고 학위를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성균관대 글로벌 경제학과는 글로벌 경영학과와 마찬가지로 100% 영어로만 수업을 한다. 또 국내에서 2년 반을 공부한 후 현재 복수 학위를 추진 중인 미국 텍사스A & M대 등 외국 대학에서 1년 반을 공부하면 두 학교에서 학위를 받게 된다.
글로벌 경제학과 신설은 올해 첫 신입생을 받은 글로벌 경영학과 대성공에 고무됐기 때문이다.
100% 영어로만 수업을 하는 글로벌 경영학과는 성균관대에서 2년6개월 또는 3년 동안 공부하며 75학점을 딴 후 미국 명문 경영대학인 인디애나대 켈리스쿨에서 1년6개월 동안 45학점을 따는 복수 학위 과정으로 운영하기로 해 올해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몰렸다. 92명 신입생 전원이 수능 1% 안에 들어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이들에게는 한 학기에 기숙사비로 100만원이 지원된다. 이런 지원 덕분에 글로벌 경영학과 학생들이 올해 인문계열 수석과 차석을 모두 차지하며 최상위 학과로 발돋움했다.
글로벌 경제학과 입학생에 대한 대우와 교과과정 운영은 글로벌 경영학과와 같은 수준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또 글로벌 경영학과와 글로벌 경제학과 학생들이 수업을 같이 듣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두 학과 간 교류 프로그램도 만들 방침이다. 김준영 성균관대 부총장은 "외국 유명 대학 경제학과를 벤치마킹해 교과 과정을 짜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졸업생들은 국제 경제전문가로서 금융계 법조계 국제기구 등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균관대는 로스쿨 개원과 함께 법학부를 폐지하면서 생겨난 정원으로 80명 규모 자유전공학부를 개설하고 현행 100명인 글로벌 경영학과 정원도 20명을 추가할 방침이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예전에는 자유전공에 대한 국내 인지도가 높지 않아 폐지했다"며 "이제는 자유전공학부를 운영해도 괜찮다는 판단 아래 법대 폐지 정원 중 일부를 자유전공학부 재개설에 배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소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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