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창립 40돌 기념식에 참석한 박태준 명예회장은 “어떤 악조건에서도 도전정신을 포기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포스코맨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기업들을 향해 “과감하게 투자를 하지 않고, 중요한 기술 개발은 등한시하면서 관리만 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쓴소리도 했다. 원로 창업 1세대가 보기에 요즘 기업하는 이들의 진취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이다. 요컨대 ‘하면 된다’는 도전과 뚝심의 기업가 정신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되면 한다’는 안전운행의 경영 문화가 행세하는 작금의 기업 풍토에 대한 경종인 셈이다.
물론 지금은 모래밭 위에 제철소와 조선소를 세우던 산업영웅의 시대와는 다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던 개발시대의 기업가 모델이 오늘날 정보화 시대에 쓸모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자본의 무게중심이 산업자본에서 금융자본으로 이동했고, 경영의 우선순위가 위기 감수보다 위기 관리를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변한들 기업가와 기업가 정신을 빼놓고 시장경제를 논할 수는 없다. 월가가 지배하는 미국에서도 언제나 최고의 기업가로는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이 첫손에 꼽힌다. 도전·모험·혁신·창조의 정신을 갖춘 기업가만이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낸다.
박 회장이 후배 기업인들에게 주문한 요지는 ‘어떤 악조건에서도 과감히 투자하고 기술개발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겉으로는 정책과 규제를 탓하지만, 내심으론 도전과 혁신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머뭇거리고 있는 것이 창업 1세대에게서 바통을 물려받은 2~3세 경영인들의 맨얼굴이다. 물론 투자 결정이 쉬운 일은 아니다. ‘승부수’와 ‘무리수’는 종이 한 장 차이다. 그러나 칼날 같은 차이에서 성공을 일궈내는 것이 기업가다. 네탓하지 않는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촉구한 박 회장의 충고에 기업인들이 화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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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금은 모래밭 위에 제철소와 조선소를 세우던 산업영웅의 시대와는 다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던 개발시대의 기업가 모델이 오늘날 정보화 시대에 쓸모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자본의 무게중심이 산업자본에서 금융자본으로 이동했고, 경영의 우선순위가 위기 감수보다 위기 관리를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변한들 기업가와 기업가 정신을 빼놓고 시장경제를 논할 수는 없다. 월가가 지배하는 미국에서도 언제나 최고의 기업가로는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이 첫손에 꼽힌다. 도전·모험·혁신·창조의 정신을 갖춘 기업가만이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낸다.
박 회장이 후배 기업인들에게 주문한 요지는 ‘어떤 악조건에서도 과감히 투자하고 기술개발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겉으로는 정책과 규제를 탓하지만, 내심으론 도전과 혁신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머뭇거리고 있는 것이 창업 1세대에게서 바통을 물려받은 2~3세 경영인들의 맨얼굴이다. 물론 투자 결정이 쉬운 일은 아니다. ‘승부수’와 ‘무리수’는 종이 한 장 차이다. 그러나 칼날 같은 차이에서 성공을 일궈내는 것이 기업가다. 네탓하지 않는 불굴의 기업가 정신을 촉구한 박 회장의 충고에 기업인들이 화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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