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입시경쟁 치열… 국내 특목고 올해 합격자 크게 줄어
최근 발표된 올해 미국 대학 입시 결과 국내 고교생들의 하버드대 등 아이비리그(ivy-league·미국 동부에 있는 8개 명문 사립대) 합격생 수가 작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국제반을 가장 먼저(1998년도) 도입한 민사고의 경우 작년에 미국 톱(TOP)3 대학인 하버드대와 예일대, 프린스턴대학 합격자가 8명이었으나, 올해는 하버드대와 예일대에는 합격자를 내지 못했고 프린스턴대에만 2명이 합격했다. 올해 이 학교 출신 미국대학 합격자 중 아이비리그 합격생은 28%로, 2006년 45%, 2007년 32%에 비해 줄었다.
작년 말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미국 명문대 진학률 랭킹 13위에 올랐던 대원외고에도 올해는 하버드대 합격자가 없다. 미국 대학 지원자가 작년 78명에서 올해 131명으로 대폭 늘었지만, 아이비리그 합격자 수는 작년 36명에서 27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유순종 교사는 "미국 베이비 붐 세대 자녀들이 대학에 입학할 나이에 도달해 미국 내 명문대 입시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하버드대를 비롯한 아이비리그 입학 경쟁은 사상 최고로 치열했다. 뉴욕타임스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올가을 입학을 앞두고 하버드대에는 2만7462명 지원에 1948명(7.1%)이 합격해 372년 하버드대 역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예일대도 전체 지원자 중 8.3%만이 합격했으며, 컬럼비아대(8.7%)·브라운대(13%)·다트머스대(13%)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미 고교생 수가 증가해온 데다 2010년까지 계속 증가할 예정이어서 국내 고교 출신자들의 아이비리그 입성은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국 명문대 내 한국인 재학생 수가 크게 늘어난 점이 한국 학생 지원자들에게 불리했다는 지적도 있다. 용인외고 오삼천 입학관리부장은 "미국 명문대의 경우 입학생의 출신 국가별 정원을 대략 정해 놓는데, 그간 한국인 합격자 수가 많았기 때문에 학교들도 이를 조정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드대 국제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05년 말 하버드대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 수는 29명으로 중국 25명, 인도 18명보다 많다. 예일대도 같은 해 외국인 학부생 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29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남인 기자 kni@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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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올해 미국 대학 입시 결과 국내 고교생들의 하버드대 등 아이비리그(ivy-league·미국 동부에 있는 8개 명문 사립대) 합격생 수가 작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국제반을 가장 먼저(1998년도) 도입한 민사고의 경우 작년에 미국 톱(TOP)3 대학인 하버드대와 예일대, 프린스턴대학 합격자가 8명이었으나, 올해는 하버드대와 예일대에는 합격자를 내지 못했고 프린스턴대에만 2명이 합격했다. 올해 이 학교 출신 미국대학 합격자 중 아이비리그 합격생은 28%로, 2006년 45%, 2007년 32%에 비해 줄었다.
작년 말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미국 명문대 진학률 랭킹 13위에 올랐던 대원외고에도 올해는 하버드대 합격자가 없다. 미국 대학 지원자가 작년 78명에서 올해 131명으로 대폭 늘었지만, 아이비리그 합격자 수는 작년 36명에서 27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유순종 교사는 "미국 베이비 붐 세대 자녀들이 대학에 입학할 나이에 도달해 미국 내 명문대 입시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하버드대를 비롯한 아이비리그 입학 경쟁은 사상 최고로 치열했다. 뉴욕타임스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올가을 입학을 앞두고 하버드대에는 2만7462명 지원에 1948명(7.1%)이 합격해 372년 하버드대 역사상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예일대도 전체 지원자 중 8.3%만이 합격했으며, 컬럼비아대(8.7%)·브라운대(13%)·다트머스대(13%)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미 고교생 수가 증가해온 데다 2010년까지 계속 증가할 예정이어서 국내 고교 출신자들의 아이비리그 입성은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미국 명문대 내 한국인 재학생 수가 크게 늘어난 점이 한국 학생 지원자들에게 불리했다는 지적도 있다. 용인외고 오삼천 입학관리부장은 "미국 명문대의 경우 입학생의 출신 국가별 정원을 대략 정해 놓는데, 그간 한국인 합격자 수가 많았기 때문에 학교들도 이를 조정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드대 국제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05년 말 하버드대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 수는 29명으로 중국 25명, 인도 18명보다 많다. 예일대도 같은 해 외국인 학부생 수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29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남인 기자 kni@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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