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올해 부산지역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입학전형은 지난해에 비해 달라진 게 많다.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은 이 점을 유의해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우선 내신 성적을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하기 때문에 내신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 가산점을 주는 영어공인점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적성검사와 심층면접이 강화됐다.
영어공인점수 신경 써야
부산외고는 일반전형에서 적성검사 점수의 2%를 가산점으로 주는 영어공인 점수 기준을 크게 높였다. TEPS 800점(지난해 500점)·토익 900점(지난해 600점)·iBT 100점(지난해 70점)·ESAT 1급 이상인 학생에게 적성검사 취득 점수의 2%를 가산점으로 준다.
TEPS·토익·iBT 등의 영어공인점수는 일반전형 지원자격 요건, 우선선발전형(특별전형)의 외국어우수자전형 자격요건, 영어가산점 등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해운대고의 지난해 영어가산점 만점 기준은 TEPS 720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TEPS 800점으로 크게 높아졌다. 가산점 반영도 지난해보다 훨씬 변별력을 발휘하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TEPS 600점을 받은 학생의 경우 가산점을 48점(54점 만점)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같은 점수를 받을 경우 가산점이 39점(69점 만점)이 된다. 총점 300점에 같은 TEPS 점수로 지난해에는 총점 대비 -6점이었던 반면, 올해는 -30점이 된다. 따라서 지난해에는 TEPS 600점을 받은 학생이라도 내신과 심층면접에서 만회를 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힘들 수 있다. TEPS는 700점대가 돼야 합격권에 들 수 있을 것 같다.
부산국제외고는 특별전형에서 영어공인점수 가산점을 최고 10점까지 준다. 영어공인점수는 학교마다 적용 점수가 다르기 때문에 희망 학교의 전형을 잘 따져보고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내신 비중 대부분 축소
부일외고는 내신성적 반영비율을 크게 낮췄다. 지난해 550점이던 내신성적 반영비율이 올해는 300점으로 축소됐다. 반면 적성검사 반영비율을 지난해 150점에서 올해는 300점으로 크게 늘렸다. 내신 산출시 기본점수는 200점을 준다. 다른 지방의 학생보다 내신성적이 조금 낮더라도 부산지역 학생을 많이 뽑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운대고는 내신 반영점수를 지난해 150점에서 올해는 120점으로 축소했다. 부산국제외고도 내신 실질반영비율이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졌다. 부산국제외고는 지난해와 달리 국어·영어·수학 3개 과목만으로 내신을 반영키로 해 암기과목보다는 국·영·수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됐다.
부산지역 외고와 자사고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내신성적을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한다. 3학년 1, 2학기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 한다.
부일외고는 부산지역과 다른 지역의 내신반영 학기를 달리 할 계획이다. 부산지역은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하지만, 다른 지역은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적성검사·심층면접 강화
부산외고의 적성검사는 올해 영어 50점·논리 40점·언어 30점으로 구성되는데, 언어가 지난해보다 10점 높아졌다. 해운대고는 영어적성검사 점수를 지난해 65점에서 올해는 70점으로 높였다. 영어공인점수와 영어적성검사 중 더 나은 성적을 전형에 반영한다.
해운대고는 수학을 평가하는 심층면접 점수도 60점에서 75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심층면접의 난이도가 의외로 낮아 변별력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는 난이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부일외고는 적성검사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적성검사우선선발전형을 신설했다. 학교 관계자는 "내신성적에 비해 실제 학업능력이 우수한데도 지원자격 때문에 지원하지 못했던 우수학군 지역의 학생들과 학습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배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제외고의 적성검사는 100점 만점에 영어(40점)·논리(40점)·언어(20점)으로 구성되는 데, 언어시험이 처음 도입된 것이 지난해와 차이점이다. 적성검사 영어 배점이 지난해 30점에서 올해는 40점으로 늘어났다.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 istorkimjoongang.co.kr >
도움말=김기현 링구아어학원 원장
올해 부산지역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입학전형은 지난해에 비해 달라진 게 많다.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은 이 점을 유의해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우선 내신 성적을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하기 때문에 내신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 가산점을 주는 영어공인점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적성검사와 심층면접이 강화됐다.
영어공인점수 신경 써야
TEPS·토익·iBT 등의 영어공인점수는 일반전형 지원자격 요건, 우선선발전형(특별전형)의 외국어우수자전형 자격요건, 영어가산점 등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해운대고의 지난해 영어가산점 만점 기준은 TEPS 720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TEPS 800점으로 크게 높아졌다. 가산점 반영도 지난해보다 훨씬 변별력을 발휘하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TEPS 600점을 받은 학생의 경우 가산점을 48점(54점 만점)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같은 점수를 받을 경우 가산점이 39점(69점 만점)이 된다. 총점 300점에 같은 TEPS 점수로 지난해에는 총점 대비 -6점이었던 반면, 올해는 -30점이 된다. 따라서 지난해에는 TEPS 600점을 받은 학생이라도 내신과 심층면접에서 만회를 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힘들 수 있다. TEPS는 700점대가 돼야 합격권에 들 수 있을 것 같다.
부산국제외고는 특별전형에서 영어공인점수 가산점을 최고 10점까지 준다. 영어공인점수는 학교마다 적용 점수가 다르기 때문에 희망 학교의 전형을 잘 따져보고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
내신 비중 대부분 축소
부일외고는 내신성적 반영비율을 크게 낮췄다. 지난해 550점이던 내신성적 반영비율이 올해는 300점으로 축소됐다. 반면 적성검사 반영비율을 지난해 150점에서 올해는 300점으로 크게 늘렸다. 내신 산출시 기본점수는 200점을 준다. 다른 지방의 학생보다 내신성적이 조금 낮더라도 부산지역 학생을 많이 뽑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운대고는 내신 반영점수를 지난해 150점에서 올해는 120점으로 축소했다. 부산국제외고도 내신 실질반영비율이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졌다. 부산국제외고는 지난해와 달리 국어·영어·수학 3개 과목만으로 내신을 반영키로 해 암기과목보다는 국·영·수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됐다.
부산지역 외고와 자사고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내신성적을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한다. 3학년 1, 2학기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 한다.
부일외고는 부산지역과 다른 지역의 내신반영 학기를 달리 할 계획이다. 부산지역은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하지만, 다른 지역은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적성검사·심층면접 강화
부산외고의 적성검사는 올해 영어 50점·논리 40점·언어 30점으로 구성되는데, 언어가 지난해보다 10점 높아졌다. 해운대고는 영어적성검사 점수를 지난해 65점에서 올해는 70점으로 높였다. 영어공인점수와 영어적성검사 중 더 나은 성적을 전형에 반영한다.
해운대고는 수학을 평가하는 심층면접 점수도 60점에서 75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심층면접의 난이도가 의외로 낮아 변별력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는 난이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부일외고는 적성검사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적성검사우선선발전형을 신설했다. 학교 관계자는 "내신성적에 비해 실제 학업능력이 우수한데도 지원자격 때문에 지원하지 못했던 우수학군 지역의 학생들과 학습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배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제외고의 적성검사는 100점 만점에 영어(40점)·논리(40점)·언어(20점)으로 구성되는 데, 언어시험이 처음 도입된 것이 지난해와 차이점이다. 적성검사 영어 배점이 지난해 30점에서 올해는 40점으로 늘어났다.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 istorkimjoongang.co.kr >
도움말=김기현 링구아어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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