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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박지성, 오늘 최고의 선수''박지성, 상식을 뛰어넘었다''

설경. 2008. 4. 30. 15:59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영리한 크로스, 에너지 넘치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

 

영국 일간지 < 데일리 메일 > 이 30일 새벽 올드트라포드에서 개최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FC바르셀로나의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박지성의 활약을 칭찬했다.

 

< 데일리 메일 > 은 경기 종료 직후 양 팀 선수들의 평점을 소개하며 이 날 결승골을 기록폴 스콜스를 비롯, 리오 퍼디난드, 폴 스콜스와 함께 박지성에게 팀 내 최고의 평점인 7점을 부여하며 '영리한 크로스, 넘치는 에너지를 갖춘 오늘 맨유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지난 AS로마와의 8강 1,2차전에 이어 4강 1,2차전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지속적으로 선발 출장을 기록하고 있는 박지성은 영국인도 감탄하는 체력을 바탕으로 폭넓은 움직임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이 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전반 41분 바르셀로나 진영 좌측에서 중앙으로 쇄도하는 나니를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 패스를 연결하며 상대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고, 후반 6분에도 다시 한 번 예리한 패스를 시도하며 숨겨져있던 자신의 능력을 뽐냈다.

 

박지성에 대한 칭찬과 높은 평가는 < 데일리 메일 > 뿐만이 아니다. 맨체스터 지역 언론인 <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 역시 '상식을 벗어난 체력을 과시하며 눈부신 크로스를 연결했다'며 팀 내에서 유일한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사진= 결승 진출을 자축하는 맨유 선수들? Copyright Manchester United/ManUtd.kr/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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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박지성' 챔스리그 준결승 베스트11

 

29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기념 사진을 찍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발 멤버.박지성은 준결승 2게임에서 풀타임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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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desemboltura님 : 우리들의 영웅 지성, 눈물난다..... [159]
번호 82337I 2008.04.30 추천 394I 조회 8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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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눈물나는 건

박지성에 관한 짧은 평점이나

소위 전문가들의...가소로운 경기분석평 때문이 아니다.

 

 

나를

눈물나게 만드는 건

박지성.....당신의 뜨거운 심장 때문이다.

 

 

지치지 않는 체력

식지 않는 열정

줄어들지 않는 자신감

그 모두를 안고 있는 당신의 심장.

 

 

이쯤이면

포기할만 할텐데

체념할만 할텐데

지칠만도 할텐데

당신의 심장은 이미 그것들 너머에 서 있다.

 

 

부상으로 인한 오랜 공백기간

스타선수들이 즐비한 선수진 내에서의 부담감

그라운드 내에서 패스를 잘 받지 못하는 외로움

언론을 통해 끊임없이 제기되는 팀내 평균이하의 테크닉

무엇보다 유일한 동양인이라는 심리적인 압박이

 

 

그동안 당신을 얼마나 작게 만들고 위축되게 만들었을지.....

 

 

그러나

당신은 그 모든 것들에 대해

말로써 성급하게 부정하려하기보다

뜨거운 심장으로

묵묵하게

스스로를 보.여.주.려.했.다

 

 

질시하지 않으며 비난하지 않고

뜨거운 가슴과

그로 인한 따뜻한 눈빛을 안고

언제나

말 대신 행동으로

우리들 모두를 끌어안았다.

 

 

당신은

이미 알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인터뷰에서의 말 한마디보다

그라운드에서의 땀 한방울이

더욱 당신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진실이 될 것이라고.

 

 

그러나

이 사실은 몰랐을 것이다.

그러한 당신의 눈빛 하나가 몸짓 하나가

우리들 모두를 감동시킬 수 있는 진실이 됨을.

 

 

박.지.성

당신은 이미 이전부터

우리들의 영웅이라 불리어도 충분할만한 조건을 갖추었다.

 

 

화려한 감동의 전율은 깊지만

묵묵한 감동의 떨림은 잔잔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그 감동을 느끼는 나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그러한 영웅을 마음 속으로 불러볼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한마디 말보다

값진 땀 한방울로

오늘을

묵묵히 살아가고 있는지.

 

 

- 출처: 다음 해외축구 토론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