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학 핵심 포인트]
오는 9월 미국대학 입학을 기다리고 있는 예비 입학생들은 어떤 전공을 택할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학교의 명성 다음으로 중시하는 전공선택에 대해, 미국에서는 그만큼의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지는 않다. 한국과 다르게 미국은 입학할 때 전공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희망 전공으로 입학한 다음 3학년이 되기 전에 결정한다. 그리고 어떠한 전공분야를 막론하고 모든 학생은 거의 비슷한 교양과목을 듣는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이 공대를 전공해도 처음 2년간은 교양과목으로 스케줄이 채워진다. 사실 공대는 다른 전공과 달리 졸업학점이 더 많기 때문에 4년 안에 졸업하기가 힘들지만, 학교당국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오히려 기초학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이러한 교양과정 중시 경향은 비단 미국의 공대뿐만 아니라 다른 전공분야에서도 동일하다. 전공 및 전문학문(Major)에만 중시하지 않고 그 중심이 점점 기초학문(General Education: GE)으로 옮겨 가고 있다.
■전공학문에서 기초학문으로 중심이동
왜 그럴까? 하루 빨리 전문지식을 쌓아서 졸업 후 실무에 쓸 수 있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미국 대학은 그렇지 않다. 미국 대학은 학부 때의 튼튼한 기초학문이야 말로 나중에 전문 대학원 및 실무에 더 용이하게 쓰인다고 생각한다.
미국 대학은 이런 점에 중점을 두고 기초학문 및 교양과목에 점점 많은 무게를 두고 있다. 심지어 미국 기업도 기초학문을 중시한다. 특수기술분야를 제외하고는 학교에서의 전공은 큰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경우 학교전공지식은 지금 써먹기에 벌써 시대가 지난 지식이거나 전혀 다른 시스템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찾는 것은 오히려 훌륭한 글쓰기(writing skill), 프리젠테이션,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 요즘 국내 대기업도 이 점을 중시한다.
미국 대학 입학 후 처음 2년이 가장 중요하다. 처음 2년 동안은 다른 대학의 편입이나 최고 명문대학원 및 전문대학원을 진학하기 위한 경쟁의 중요한 갈림길 역할을 한다. 미국에서는 편입이 한국보다 많이 보편화가 돼 있으며 편입과정도 그리 까다롭지 않다. 편입에는 딱히 정해진 시험이 있지 않고 거의 대부분의 대학이 편입 전 2년간의 대학성적으로 편입을 결정한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처음 1년 반 동안의 성적이 직접적인 평가 대상이 되기 때문에 어떻게 대학공부를 시작하고 1년 반 동안 유지시킬 수 있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다. 바꿔 말하면 1년 반 동안 수강하는 과목의 성적을 잘 받아야 하는데 이렇게 성적을 잘 받아야 하는 과목은 거의 대부분이 교양과목이란 뜻이다. 여기에는 영어, 수학, 외국어,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과학 등의 분야가 포함돼 있다. 물론 공부하고 싶은 분야에 따라서 치중도가 약간 달라질 수 있다. 또한 학생이 실질적인 사회적 경쟁력을 갖추려고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더라도 역시 처음 2년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 법대, 의대, 경영대, 치대 등의 전문대학원 및 일반대학원 진학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아닌 학부 성적이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1, 2 학년보다 3, 4학년의 성적이 비교적 높게 나온다. 이것은 학업 적응 및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어쨌든 3, 4학년 때는 더 좋은 성적을 받게 마련이다. 1, 2학년 때 성적을 벌려 놓지 않으면 '다 똑 같은 지원자 중 한 명'으로 전락하고 만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성적 이외에 다른 경력 및 사회활동 경험을 평가할 때 미국에서 사회기반이 약한 한국 유학생인 우리는 오히려 종합평가에서 밀리는 결과를 초래하곤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다시 말하지만 역시 글쓰기이다. 단지 산문 쓰듯 쓰는 것이 아니라 서론, 본론, 결론의 정확한 구성을 통해 자기생각을 설득력 있게 전개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문제는 비록 이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이미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에게도 적용된다.
[이종열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버나디노 코리아센터·한미교육위원회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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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미국대학 입학을 기다리고 있는 예비 입학생들은 어떤 전공을 택할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학교의 명성 다음으로 중시하는 전공선택에 대해, 미국에서는 그만큼의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지는 않다. 한국과 다르게 미국은 입학할 때 전공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희망 전공으로 입학한 다음 3학년이 되기 전에 결정한다. 그리고 어떠한 전공분야를 막론하고 모든 학생은 거의 비슷한 교양과목을 듣는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이 공대를 전공해도 처음 2년간은 교양과목으로 스케줄이 채워진다. 사실 공대는 다른 전공과 달리 졸업학점이 더 많기 때문에 4년 안에 졸업하기가 힘들지만, 학교당국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오히려 기초학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이러한 교양과정 중시 경향은 비단 미국의 공대뿐만 아니라 다른 전공분야에서도 동일하다. 전공 및 전문학문(Major)에만 중시하지 않고 그 중심이 점점 기초학문(General Education: GE)으로 옮겨 가고 있다.
■전공학문에서 기초학문으로 중심이동
왜 그럴까? 하루 빨리 전문지식을 쌓아서 졸업 후 실무에 쓸 수 있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미국 대학은 그렇지 않다. 미국 대학은 학부 때의 튼튼한 기초학문이야 말로 나중에 전문 대학원 및 실무에 더 용이하게 쓰인다고 생각한다.
미국 대학은 이런 점에 중점을 두고 기초학문 및 교양과목에 점점 많은 무게를 두고 있다. 심지어 미국 기업도 기초학문을 중시한다. 특수기술분야를 제외하고는 학교에서의 전공은 큰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경우 학교전공지식은 지금 써먹기에 벌써 시대가 지난 지식이거나 전혀 다른 시스템을 운영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찾는 것은 오히려 훌륭한 글쓰기(writing skill), 프리젠테이션,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다. 요즘 국내 대기업도 이 점을 중시한다.
미국 대학 입학 후 처음 2년이 가장 중요하다. 처음 2년 동안은 다른 대학의 편입이나 최고 명문대학원 및 전문대학원을 진학하기 위한 경쟁의 중요한 갈림길 역할을 한다. 미국에서는 편입이 한국보다 많이 보편화가 돼 있으며 편입과정도 그리 까다롭지 않다. 편입에는 딱히 정해진 시험이 있지 않고 거의 대부분의 대학이 편입 전 2년간의 대학성적으로 편입을 결정한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처음 1년 반 동안의 성적이 직접적인 평가 대상이 되기 때문에 어떻게 대학공부를 시작하고 1년 반 동안 유지시킬 수 있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다. 바꿔 말하면 1년 반 동안 수강하는 과목의 성적을 잘 받아야 하는데 이렇게 성적을 잘 받아야 하는 과목은 거의 대부분이 교양과목이란 뜻이다. 여기에는 영어, 수학, 외국어,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과학 등의 분야가 포함돼 있다. 물론 공부하고 싶은 분야에 따라서 치중도가 약간 달라질 수 있다. 또한 학생이 실질적인 사회적 경쟁력을 갖추려고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더라도 역시 처음 2년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 법대, 의대, 경영대, 치대 등의 전문대학원 및 일반대학원 진학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아닌 학부 성적이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1, 2 학년보다 3, 4학년의 성적이 비교적 높게 나온다. 이것은 학업 적응 및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어쨌든 3, 4학년 때는 더 좋은 성적을 받게 마련이다. 1, 2학년 때 성적을 벌려 놓지 않으면 '다 똑 같은 지원자 중 한 명'으로 전락하고 만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성적 이외에 다른 경력 및 사회활동 경험을 평가할 때 미국에서 사회기반이 약한 한국 유학생인 우리는 오히려 종합평가에서 밀리는 결과를 초래하곤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다시 말하지만 역시 글쓰기이다. 단지 산문 쓰듯 쓰는 것이 아니라 서론, 본론, 결론의 정확한 구성을 통해 자기생각을 설득력 있게 전개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문제는 비록 이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뿐만 아니라, 이미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유학생에게도 적용된다.
[이종열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버나디노 코리아센터·한미교육위원회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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