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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향지원은 금물, 수시2학기ㆍ정시 병행준비를
= 첫 번째 포인트는 '소신지원'이다. 수시 1학기 모집인원은 전체 모집정원의 3%에 불과하다. 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하면 수시 2학기와 정시모집에 참여할 수 없다. 일단 모의평가 성적 등을 감안해 목표 대학의 정시모집 합격 가능성을 짚어봐야 한다.
수시 1학기에 지원하기로 결심했다면 3~4개 정도 목표 대학을 정해 소신지원해야 한다. 다만 수시 1학기에 지원했다고 하더라도 여기에 올인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수시 1학기 모집전형 기간은 수능에 힘을 써야 할 여름방학 시기"라며 "수시 1학기에 올인하다가 합격하지 못하면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수시 1학기 준비를 하면서도 수시 2학기와 정시모집을 병행해 준비하고, 학생부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 2. 상위권은 바늘구멍, 중하위권은 기회
= 수시 1학기에선 81개 대학이 뽑는다. 그런데 대부분 중상위권 대학은 특별전형으로 소수를 뽑는 데 그친다. 예를 들어 고려대와 한양대는 국제학부 전형, 포스텍은 수학ㆍ과학특기자 전형을 실시하는 식이다. 국제학부와 관련된 전형은 외국고교 졸업생만을 대상으로 하거나, 국내외 고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문은 더욱더 좁다.
하지만 중하위권 학생은 다르다. 수시 1학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전형요소는 학생부다. 수능에 자신이 없거나 모의평가 등을 감안했을 때 상대적으로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은 목표 대학이 있을 경우 수시 1학기에 도전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수시 1학기에 학생부 반영비율이 100%인 대학은 군산대 목포대 등 31개 대학에 이른다. 수시 1학기에는 수시 2학기처럼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대한 부담도 없어 상대적으로 수능 성적이 부족한 학생에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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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수시 1학기에서는 연세대 중앙대 건국대 가톨릭대 등이 입학사정관제도를 시행한다. 대학 자율화로 인해 앞으로 입학사정관제도를 도입하는 대학이 늘고, 입학사정관의 권한 역시 확대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수시 1학기에 지원하지 않는 학생이라도 유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번 수시 1학기에 건국대는 KU입학사정관전형Ⅰ(리더십)과 KU입학사정관전형Ⅱ(자기추천)를 도입했다. KU입학사정관전형I은 학생 임원이나 동아리 회장 등을 맡아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형이다. 1단계 학생부 40%와 서류 60%, 2단계 서류 40%와 심층면접 60%를 통해 70명을 선발한다. KU입학사정관전형Ⅱ는 특별한 경험이나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자질이 있거나 재능을 보유해 남보다 뛰어나다고 인정하는 자기 자신을 추천할 수 있는 전형이다.
중앙대 역시 다빈치형 인재전형을 마련해 선발한다.
◆ 4. 대학별 고사의 핵심은 구술면접
= 대학별 고사는 학생부 외에 대학이 자체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을 의미한다. 이번 수시 1학기에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동국대 의학계(경주캠퍼스, 2단계 13.85%)와 상지대 한의예과(2단계 18.7%) 외에는 찾아볼 수 없다. 적성고사를 보는 대학도 아주 드물다.
따라서 수시 1학기 당락을 가르는 대학별 고사는 '면접'이다. 일단 목표 대학의 면접이 인성이나 가치관 등 기초 소양을 중심으로 진행되는지, 전공이나 과목별로 심화된 심층 면접을 위주로 진행되는지에 대한 사전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또 사회현상에 관해 나름대로 의견을 정립해 놓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답변을 창의적으로 하는 것이다. 주제에 대한 답변이 어디선가 들어본 듯 천편일률적이라면 심사위원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
◆ 5. '나를 먼저 아는 것'이 합격의 첫걸음
= 수시모집에선 적(대학)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를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수시모집 전형방법은 날로 복잡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학생부, 논술, 구술면접, 잠재력, 봉사활동에 이르기까지 자신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반영비율에 따라 복잡하게 조합하는 방식으로 대학입시는 진화하고 있다.
전형요소별로 자신의 장단점을 꿰뚫고 있어야 어느 대학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지 정확히 알아낼 수 있다. 그래야 목표 대학의 전형에 맞춰 시간을 적절하게 배분할 수 있다.
외부 환경도 중요하다. 수시 1학기 모집에선 정원 외로 농어촌 출신 전형과 실업계 고교 전형이 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저소득층 전형이 있다. 이 전형에 지원이 가능한 학생들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도움말 = 진학사 / 유웨이중앙교육 / 이투스
[황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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