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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인터뷰] '쿨보이' 박태환, "펠프스와 경쟁해서 좋다"

설경. 2008. 8. 12. 14:41

 

 
 
 
미국과 호주라는 꼭지점에 아시아의 강세가 더해졌다. 수영 역사의 지형을 바꾼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12일 오전 국가아쿠아틱센터(워터큐브)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2위로 터치패드를 두드리며 400m 자유형 금메달에 이어 은메달을 하나 더 보탰다.

1분 44초 85로 본인 최고 기록은 물론, 아시아 신기록을 갱신한 박태환은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최초의 아시아 수영인으로 기록된다. 박태환은 경기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굉장히 과분한 성적이 나와 만족한다"고 넘치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올림픽 최초 8관왕에 도전하고 있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3·미국)는 1분42초96으로 자신의 세계 기록(1분43초86)을 0.90초 줄이며 이번 대회 3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다음은 일문 일답.
▷ 오늘 경기 어떻게 생각하는지?
▶ 박태환(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200m 은메달) : 은메달 딴 것도 .. 너무 과분한 성적이고,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메달을 떠나서 정말 좋은 기록이 나와서 너무나 만족하는 중이에요.

▷ 오늘 기록에 대해서 평가한다면?
▶ 박태환(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200m 은메달) : 생각했던 것 보다 좋은 기록이 나와서, 너무나 감사드리고요. 또 많이 응원해 주신만큼, 그 응원에 보답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는데 너무 과분한 성적이 나와서 좋고,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웃음) 너무나 만족스러워요.

▷ 바로 옆에서 펠프스 선수와 뛰었는데, 오늘 어땠는지?
▶ 박태환(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200m 은메달) : 같이 또 바로 옆에서 뛴게 너무나 좋은 경험이 됐고, 하나하나 배운다는 차원에서, 또 같이 경쟁해서 너무나 좋고요.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는데 펠프스가,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어요. 너무나 존경스럽죠.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또 좋은 대회에서 레이스를 펼쳐보고 싶어요.

▷ 지금까지 초반 일정이 굉장히 힘들었는데, 남은 1500m 준비는 어떻게?
▶ 박태환(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200m 은메달) : 일단 오늘부로 200m까지 시합이 모두 마무리 됐는데 지금까지 많이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너무나 감사드리고. 그리고 이틀동안 여유가 있는데, 이틀동안 푹 쉬어서 1500m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부끄러운 듯이 웃으면서) 우승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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