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예체능 내신이 거의 다 9등급인 학생입니다. 하지만 국어·영어·수학은 2등급 정도이고 가끔 1등급도 나옵니다. 과학은 거의 3등급입니다. 저처럼 예체능 내신이 9등급이어도 연·고대 등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지요? 내신 성적이 좋지 않지만 논술이나 면접을 꾸준히 준비해서 내년 수시 모집에 지원할 생각인데 괜찮을까요? 아니면 수시를 포기하고 수능시험에 올인하는 게 더 나을까요?
A 현재 입시에서 예체능 교과를 반영하는 대학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서울대·연세대·교대 등과 같이 학생부 성적으로 전 교과목을 반영하는 경우와 관동대·목포대·동아대·영남대·중앙대처럼 예체능계 모집단위에 한해서 해당 교과를 반영하는 경우를 빼고는 대부분의 대학이 입학전형 성적으로 예체능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학생이 일부 대학의 예체능계 모집단위나 학생부 성적으로 전 교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을 고르지 않는다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 교과목을 반영하는 서울대와 연세대도 예체능 교과 반영 방법을 보면 그리 불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서울대는 수시와 정시 모집에서 예체능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데, 그 방법은 원점수 기준으로 70점 미만일 때 감점하는 식입니다. 즉, 예체능 교과 원점수가 60점에서 70점 미만일 경우에는 0.5점을 감점하고, 50점에서 60점 미만일 경우에는 1점, 50점 미만일 경우에는 1.5점을 감점합니다. 학생의 예체능 교과 성적이 9등급일지라도 원점수가 70점 이상이면 예체능 교과 때문에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밖에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한양대 등은 예체능 교과를 수시와 정시 모집에서 전혀 반영하지 않습니다.
논·구술을 준비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논·구술 대비와 수능시험 대비가 결코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논·구술과 수능시험은 함께 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논·구술과 수능시험이 모두 교과서를 기반으로 한다는 공통점도 있지만, 수시 모집의 경우 상위권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부와 논·구술을 전형 자료로 활용하면서 수능시험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전체 모집 정원의 반수 이상을, 재학생이 유리하다(?)는 수시 모집에서 선발하므로 논·구술을 포기하고 수능시험에만 매달리는 것은 스스로 대학 진학 문을 좁히는 격이 될 수도 있으므로 유념하십시오. 유성룡 입시분석가/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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