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2010학년도 입시에서도 수능 성적만으로 입학생을 선발하는 '수능우선선발제'를 도입하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12일 "내일 열릴 학장회의에서 2010학년도 입시안을 확정한다"면서 "회의에 올릴 논의 안건 중에 수능우선선발제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 3월 2009학년도 입시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대학 본부가 수능우선선발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안건을 만들었으나, 전체 학장회의에서 막판에 뒤집혀 무산됐다. 서울대와 달리 연세대와 고려대 등 주요 상위권 대학은 정원의 30~50%를 내신과 논술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수능 점수로만 뽑고 있다. 이에 따라 작년 입시에서는 수능 전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245명 가운데 121명이 연세대 경영대에 합격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 내부에서도 "연세대와 고려대에 우수 인재를 뺏기지 않기 위해서 수능우선선발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수능우선선발제를 시행하면 암기 위주의 공부를 하는 현행 고등학교 교육의 폐해가 더 심해질 수 있다"며 "학내에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이번 학장회의 안건으로는 올리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원세일 기자 nie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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