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

수도권 고교 4년제 진학률 전국 평균 밑돌아

설경. 2008. 12. 3. 15:10

[동아일보]

본보 전국 1548개高 분석

동아일보가 2일 초중고교의 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공개된 전국 1548개 고교(전문계고 등 제외)의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진학률을 분석한 결과 134개교는 졸업생 전원이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4년제 대학(해외 대학 포함) 평균 진학률은 울산 지역이 85.8%로 가장 높았고 광주 83.9%, 부산 78.6% 등이었다.

특수목적고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외국어고가 83.1%, 18개 과학고와 한국과학영재학교가 96.1%였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서울 55.9% 최하위… 울산 85.8% 1위

수도권 학생들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2일 학교정보 공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에 등록한 전국 2218개 고교 중 1548개 학교(전문계고와 자료 누락 등의 문제가 있는 학교 제외)의 대학 진학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55.9%로 16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노원구가 64.2%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64%) △은평구(63.5%) △광진구(63.2%) 등이 60% 이상인 반면 성동구(43.9%) 중랑구(46.5%) 구로구(47.7%) 등은 50% 미만이었다.

경기도가 60.2%로 13위, 인천이 61.4%로 12위에 그치는 등 수도권은 4년제 대학 진학률이 전국 평균(64.3%)보다 낮았다.

특수목적고 가운데 인천과학고 대전과학고 울산과학고 충북과학고가 100%를 기록했고, 경북외고 과천외고도 졸업생 전원을 4년제 대학에 보냈다. 서울과학고는 96.9%, 한성과학고는 93.2%였다.

수도권 외고 중에선 대원외고(95.9%)가 가장 높았고 △이화외고(91.5%) △인천외고(89.8%) △한영외고(87.4%) △명덕외고(87%) △한국외국어대부속외고(86.3%)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일반계고 중에서는 장안제일고(부산), 광덕고 광주숭일고(이상 광주), 현대청운고(울산), 안산동산고(경기), 춘천고(강원), 장성고 창평고(이상 전남), 구미고(경북) 등이 4년제 대학진학률 100%였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학교별, 지역별로 진학 특성이 다른 만큼 단순히 대학 진학률만 따져서 학교의 우열을 가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