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모의수능] 수리, 고난이도 문항 증가<메가스터디>

설경. 2009. 6. 5. 09:11

◆난이도 및 출제경향
수리영역은 예상했던 대로 '가'형, '나'형 모두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 지난해 수능보다도 난이도가 높았고, 올해 3,4월에 실시한 전국연합학력평가보다도 어려웠다. 특히 나형의 경우,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을 정도로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

수리 '가'형, '나'형 모두 단순 계산문제가 아닌 여러 개의 개념을 결합하여 복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또, 수학 10-가,나의 기본 내용과 원리를 깊이 있게 이해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다. '가'형의 경우 이번 시험범위의 특성상, 함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활용 능력을 묻는 문제가 4점 문항의 다수를 차지했다. '나'형의 경우, 대부분의 문제가 여러 단원의 내용이 결합돼 있어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가 무척 높았을 것이다.

◆세부 영역별 분석
수리 '가'형은 수학 10단계에서 학습했던 함수의 그래프 해석능력, 절대값이 들어있는 함수의 그래프, 치환의 활용능력 등을 요구하는 문제가 방정식, 부등식, 함수의 극한, 미분단원과 결합돼 출제됐다.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거나 문제의 표현에 대한 해석능력이 부족한 경우 문제를 해결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3점짜리 문항의 경우도 생소한 유형은 아니었지만, 단순개념을 묻는 문제가 아니라 복합적인 개념 및 계산능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돼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

수리 '나'형은 함수의 그래프에 대한 해석능력과 지수함수, 로그함수 및 수열이 결합된 신유형 문제가 다수 출제됐으며, 지난해 수능과 비교할 때 확률과 경우의 수 단원도 도형과 관련된 다면적 사고를 요구하는 고난도 문제가 출제돼 문제 해석이 매우 까다로웠다.

직접 나열하고 분류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거나, 정형화된 풀이만 연습한 학생들의 경우 문제의 접근이 매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 10단계의 내용이 직접적으로 필요한 문제는 많지 않았지만 10단계에서 학습하는 수학 기초력이 바탕이 돼야만 접근이 가능한 문제도 다수였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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