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

반수 성공 전선경(서울대 의예과1)

설경. 2007. 9. 11. 00:23

[중앙일보 프리미엄 최석호 기자]

반수를 통해 2007학년도 수능 자연계열 전국수석을 차지한 전선경(20·서울대 의예과1) 씨는 “반수는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정씨는 서울대 수학교육과를 다니다 지난해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인 반수를 시작했다.

그의 학습 전략은 ‘선택과 집중’이었다. “2006학년도 수능결과를 토대로 취약과목을 분석해 봤어요. 언어와 외국어는 만점이었는데 수학과 과학이 문제더라고요. 공부시간의 70% 가량을 두 과목에 투자했죠.” 1개월 단위로 영역별 학습분량과 공부스케쥴을 짰다. 또 1주일 단위로 끊어 한주동안 공부해야 할 단원을 정하고, 학습방법을 구체화했다. 주말에는 1주일동안의 학습성과를 평가하고 부족한 부분을 매워나갔다.

전양이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과목은 수학. 학원(강남대성) 수업 외에도 하루 5시간씩을 수학에 투자했다. 반수 초반에는 하루에 한 단원씩 개념정리를 하고, 공식노트를 만들어 특이한 문제풀이 방식이나 새로 배운 것 등을 기록했다.

과학탐구 영역(물리Ⅰ·생물Ⅰ·화학Ⅰ·Ⅱ)은 9월까지 내용정리에 치중했다. 요일을 정해놓고, 과목별 학습목표를 세웠다. 목표단원과 관련된 주제의 참고서(과목당 4~5권)를 보며, 개념노트를 만들었다. 10월부터 스스로 정리한 노트를 참고하면서 과목당 5권 가량의 문제집을 풀었다.

수능 1개월 전부터는 EBS 파이널 문제집으로 실전에 대비했다. 언어·외국어 영역은 실전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반수 초기부터 하루에 모의고사 1회 분량의 문제를 풀었다. 외국어의 경우 단어장을 만들어 모르는 단어는 기록하고, 상대적으로 약한 문법문제 풀이에 치중했다.

전양은 반수를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취약과목에 대해서는 반드시 오답노트와 개념정리노트를 만들어야 수능 막바지에 시간낭비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고 말했다.

프리미엄 최석호 기자 bully2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