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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YTN 8585.
오늘은 외국 의과대학에 입학시켜 주겠다며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는 한 4년제 대학을 고발합니다.
대학 측은 시험도 안 보고 외국 의대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확인 결과 국내에서 의사면허를 받을 수 없는 대학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한 지방대학의 서울 소재 대학본부입니다.
이곳에서는 멕시코 인근 벨리제라는 나라에 있는 한 의과대학에 유학 갈 학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에 편입하면, 벨리제의 '중앙아메리카건강과학대학'이라는 이름의 의과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별도의 시험도 필요 없습니다.
[녹취:○○대학 관계자]
"의대 가는 것인데도 시험 안 보나요?"
"우리가 컨펌 해주면 거기서 자동으로 자매 대학 이기 때문에 자동으로 시험 안 보고 받도록 그렇게 돼 있어요."
대신 외국 의대 입학을 위해, 한 학기에 2백만 원 하는 이 대학의 강의를 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외국 의과대학의 예과 과정도 1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 대학 측의 주장입니다.
[녹취:○○대학 관계자]
"한 학기 받는 수업이 의학 이런것을 받을데 거기서 학점 인정을 받는다니까… 의사들이 그 과목들을 교수들이 강의를 하거든."
이 대학 캠퍼스는 충남에 있지만, 의대 입학을 위한 수업은 서울에 있는 대학본부에서 이뤄집니다.
문제는 중남미 벨리제라는 나라에 있는 의과대는 졸업을 해도 우리나라에서 의사가 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녹취: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 관계자]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세계적으로 21개국에서 79개 대학만 인정됩니다. 학생들이 국시 보려고 신청을 하면 그 대학의 커리큘럼과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교육사항이 있어야 하고…"
이런 사실을 확인한 뒤 해당 대학 측에 다시 정식으로 문의해 봤습니다.
학교 측은 갑자기 태도를 바꿨습니다.
[녹취:지방대 고위 관계자]
"의학용어에 대해서 의사분들이 와서 수업을 한다고 들었어요."
"우리는 한 사람도 의사가 여기 와서 강의한 일이 없고…"
"여기서 입학하면 해외 의과 대학에 자동 입학되는 것은 아니죠?"
"그럴 수가 없어요."
5년 전 교육부 인가를 받은 이 대학은 2개의 학과를 둔 명색이 4년제 대학입니다.
캠퍼스는 지방에 두고, 서울에서 엉뚱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녹취:교육부 관계자]
"이게 지금 불법이잖아요?"
"그렇게 운영되는 건 불법이죠."
"이것에 대해 교육부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나요?"
"글쎄요. 알았다면 그냥 계속 방치하진 않았겠죠."
[기자]
교육 당국의 안이한 대응 속에 정식 4년제 대학까지 외국 의대 입학을 미끼로 한 어처구니 없는 장삿속 학생 모집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YTN 8585.
오늘은 외국 의과대학에 입학시켜 주겠다며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는 한 4년제 대학을 고발합니다.
대학 측은 시험도 안 보고 외국 의대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확인 결과 국내에서 의사면허를 받을 수 없는 대학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의 인가를 받은 한 지방대학의 서울 소재 대학본부입니다.
이곳에서는 멕시코 인근 벨리제라는 나라에 있는 한 의과대학에 유학 갈 학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 대학에 편입하면, 벨리제의 '중앙아메리카건강과학대학'이라는 이름의 의과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별도의 시험도 필요 없습니다.
[녹취:○○대학 관계자]
"의대 가는 것인데도 시험 안 보나요?"
"우리가 컨펌 해주면 거기서 자동으로 자매 대학 이기 때문에 자동으로 시험 안 보고 받도록 그렇게 돼 있어요."
대신 외국 의대 입학을 위해, 한 학기에 2백만 원 하는 이 대학의 강의를 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외국 의과대학의 예과 과정도 1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 대학 측의 주장입니다.
[녹취:○○대학 관계자]
"한 학기 받는 수업이 의학 이런것을 받을데 거기서 학점 인정을 받는다니까… 의사들이 그 과목들을 교수들이 강의를 하거든."
이 대학 캠퍼스는 충남에 있지만, 의대 입학을 위한 수업은 서울에 있는 대학본부에서 이뤄집니다.
문제는 중남미 벨리제라는 나라에 있는 의과대는 졸업을 해도 우리나라에서 의사가 될 수 없다는 점입니다.
[녹취: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 관계자]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세계적으로 21개국에서 79개 대학만 인정됩니다. 학생들이 국시 보려고 신청을 하면 그 대학의 커리큘럼과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교육사항이 있어야 하고…"
이런 사실을 확인한 뒤 해당 대학 측에 다시 정식으로 문의해 봤습니다.
학교 측은 갑자기 태도를 바꿨습니다.
[녹취:지방대 고위 관계자]
"의학용어에 대해서 의사분들이 와서 수업을 한다고 들었어요."
"우리는 한 사람도 의사가 여기 와서 강의한 일이 없고…"
"여기서 입학하면 해외 의과 대학에 자동 입학되는 것은 아니죠?"
"그럴 수가 없어요."
5년 전 교육부 인가를 받은 이 대학은 2개의 학과를 둔 명색이 4년제 대학입니다.
캠퍼스는 지방에 두고, 서울에서 엉뚱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녹취:교육부 관계자]
"이게 지금 불법이잖아요?"
"그렇게 운영되는 건 불법이죠."
"이것에 대해 교육부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나요?"
"글쎄요. 알았다면 그냥 계속 방치하진 않았겠죠."
[기자]
교육 당국의 안이한 대응 속에 정식 4년제 대학까지 외국 의대 입학을 미끼로 한 어처구니 없는 장삿속 학생 모집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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