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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년 전부터 계속 어지럼증 때문에 고생 중입니다. 몸을 가누지 못할 만큼 앞이 어지럽고 속이 매스꺼운 그런 어지럼증이 아니구요. 눈앞이 휭~ 돌때가 초기 증상이였구요, 말하기도 힘들 정도로 눈 부위, 귀 쪽, 안면 쪽이 계속 어지럽습니다. 신경과, 안과, 이비인후과, 모두 큰 병원가서 CT, MRI 등 각종 어지럼증 관련된 검사들을 했는데 다 이상이 없다고들 하셔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어지럼증 때문에 고통스럽습니다.”
어지럼증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흔한 증상으로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지만 성인의 10% 정도는 만성 어지럼증으로 진행이 되기도 합니다. 이 분 같은 경우는 초기에 치료를 하지 않고 3년이 지난 후에야 심각성을 느끼고 신경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다들 이상이 없다고 하여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저희 한의원을 찾게 되셨다고 합니다.
대부분 단순하고 잠깐 발생하는 어지럼증으로 인식하다가 보면 어지럼증이 만성화 되어 더 심해지면 간혹 중풍 같은 큰 질환을 예고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어지럼증은 뇌나 귀의 이상 질환, 내분비계 질환, 고혈압, 심장질환 등 매우 다양합니다. 이처럼 기질적인 원인으로 인해 유발되는 어지럼증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기질적인 원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증상이 나타난다면 한의학적인 접근이 용이합니다. 최근 환자 추세를 살펴보면,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능적인 어지럼증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진단을 실시한 결과, 간 기능과 위장의 이상소견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오염된 환경이나 음식, 약물 남용, 과도한 스트레스와 과로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한방에서는 어지럼증을 간장의 열이나 신장 기능 이상, 위장의 노폐물, 교통사고나 수술, 타박으로 인한 어혈 등으로 진단합니다. 이로 인해 유발되는 어지럼증은 MRI 나 CT 등 각종 정밀검사로도 원인을 찾기 어려우며 결과적으로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간의 열, 신장 기능 이상 등 신체 불균형으로 인한 이러한 기능적 어지럼증은 장기간 방치할 경우 열이나 노폐물이 어혈을 만들어 뇌의 혈액불면증, 만성피로, 이명, 뒷골 당김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치료하는 순환을 방해, 만성어지럼증이나 만성두통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이 경우 증상이 수년, 혹은 수십 년 이상 이어질 수 있으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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