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

컨디션 조절 어떻게

설경. 2007. 10. 1. 23:36
수능 준비 막바지인 요즘,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나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나 모두 마음이 급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컨디션 조절과 시간 활용을 잘 해야 한다.

우선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수시1학기 모집 합격자 발표가 난 시기이므로 이미 대학에 합격한 친구들로 인해 교실 분위기가 흐트러질 위험이 있다. 그러나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사사로운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는 자신의 계획대로 꾸준히 학습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긴장감을 갖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실전과 같은 조건에서 문제를 풀어보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이 같은 훈련을 통해 시간 안배 및 영역별 문제유형에 대한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수능 당일까지 3∼4차례 정도의 실전훈련을 거치는 것은 자신감 확보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그동안 학습해 온 내용을 정리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공부 계획도 수능시험 시간과 동일하게 언어, 수리 등 순으로 세우는 것이 좋다. 현 상황에서 어떤 영역이 모자란다고 해서 그 부분만 공부하다 보면 그 영역 점수는 오르지만 다른 영역 점수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모든 과목을 공부하되 모자란 영역에는 시간배분을 더 하는 정도로 공부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체력관리에 소홀해선 안 된다. 마지막 체력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남은 기간 준비하는 데 집중력이 떨어지고 마음도 나약해질 수 있다. 매일 세 끼를 잘 챙겨 먹는 습관을 기르고, 수능 당일 컨디션을 최고로 만들기 위해서 수능일 시험시간에 맞춘 생활을 해야 한다. 사람의 뇌는 기상 후 2시간 이상이 지나야 활성화된다.

그러므로 최소한 수능 1교시 시작인 8시40분에 최적의 상태를 만들려면 늦어도 6시30분에는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충분한 수면을 위해서는 커피나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음료는 삼가고, 신선한 과일이나 간단한 운동으로 졸음을 쫓는 것이 중요하다. 틈틈이 하는 스트레칭은 졸음퇴치와 함께, 어깨나 목 등 많이 뭉치는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도 있어서 일석이조이다. 매일 꾸준한 비타민의 섭취로 감기도 예방하자.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도움: 진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