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강남구청 인강' 강사들이 말하는 수능 고득점을 위한 영역별 학습법

설경. 2008. 3. 20. 13:30
'강남구청 인강' 강사들이 말하는 수능 고득점을 위한 영역별 학습법

지난 3월 12일, 수험생들은 새 학기가 시작되고 처음으로 전국연합 학력평가를 치러 자신의 성적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마쳤다. 자신의 역량보다 성적이 안 나왔다고 상심할 필요는 없다. 이번 학력평가는 앞으로 8개월 동안 자신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일러주는 지침서로 생각하면 되기 때문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강남구청 인강'의 강사들이 2009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능 고득점을 위한 영역별 학습법을 발표했다.

■언어영역_ 출제 의도 꿰뚫는 능력 키우고, 문제집 많이 풀어보라
① 출제 의도를 꿰뚫는 독해능력을 키우자
언어영역 성적은 시간을 얼마나 많이 투자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문학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이해하면서 많이 읽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학 교과서를 자세히 읽어보면 문학을 감상하는 방법에 관한 이론을 찾을 수 있는데, 이 감상 원리를 잘 터득해 다른 작품에도 적용한다면 문제를 풀 때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문학 교과서는 핵심만 다루기 때문에 범위가 좁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문제집을 보충과제로 선택해 문제를 풀면서 적용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또 출제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출제영역은 어디인지, 매력적이지만 속기 쉬운 오답은 없는지를 확인하면서 연습을 한다면 좀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② 문제집을 많이 풀어라
언어영역은 언어영역 전체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문제집을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이때, 무조건 많이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용이나 형식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그래야 실제 시험에서 생소한 지문이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집을 택할 때에는 4월까지는 흔히 '종합편'이라고 말하는 책을 보면서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지문과 유형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듣기와 쓰기는 하루에 한번이든 일주일에 한번이든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5월부터는 모의고사 형식의 문제집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리영역_ 시기별 교재 선택 달리하라
3월부터 수능까지 시기를 크게 3기로 나눠 공부하는 것이 좋다. 1기인 3~6월에는 개념 재확인과 문제 풀이를 중심으로 공부한다. 이 기간은 교과내용을 기본서로 정리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2기인 7~8월에는 문제풀이 연습과 심화문제 풀이를 중심으로 공부한다. 주로 단원별로 되어 있는 문제집을 선택해 많이 풀어보고 오답노트도 작성한다. 마지막 3기인 9월부터 수능 전까지는 모의고사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본다. 수능과 똑같은 환경을 조성해 놓고 2, 3일에 한 회씩 꾸준히 연습을 해보자.

■외국어영역_ 영어단어 암기 시스템 적용하고, 독해는 신호어를 찾아라
① 영어단어는 독해의 기본이다
영어단어를 효과적으로 암기하는 방법으로 7회독 암기시스템을 소개한다. 3000개 단어를 하루에 100개 단어씩 암기하고 둘째 날에는 전날 외운 100개 단어 복습과 함께 새로운 단어 100개를 외운다. 이런 방법으로 일주일간 반복하고, 마지막 날에는 자신이 외운 것을 전체적으로 확인한다.

② 독해는 단락의 전개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신호어를 찾아라
독해란 잘 생각해보면 작문의 반대 과정이다. 따라서 원서로 된 작문책을 꼼꼼히 살펴보면 효과적인 독해법을 발견할 수 있다. 글을 쓴다고 가정해 보자. 무엇에 대한 글을 쓸 것인가. 이것이 주제 선정이다. 주제가 선정되면 그 주제를 어떤 틀에 넣어 전개해 나갈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것을 단락의 전개구조라 한다. 결정된 단락의 전개구조에 따라 글을 쓰면 그 글 속에는 여기저기에서 단락의 전개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단서들이 드러난다. 이러한 단어를 신호어라 한다. 따라서 작문을 역순으로 정리하면 먼저 신호어를 찾고, 단락의 전개구조를 발견한 다음, 주제를 찾으면 된다.

③ 효과적인 듣기, 꾸준히 들으며 따라 하라
외국어 영역 50문제 중 17문제가 듣기 평가다. 영어듣기에는 실생활 영어표현들이 등장하며 70%는 듣고 바로 푸는 문제, 30%는 추론해서 푸는 문제로 되어 있다. 평가원 시험이나 수능에 나왔던 문장위주로 받아쓰기를 해본다. 처음에는 짧은 문장 위주로 해보다가 익숙해지면 긴 문장도 도전해본다. 가능한 한 듣기도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은데, 들으면서 따라 해본다.

■사회탐구영역_ 교과서를 기본으로 시사문제에도 관심을 가져라
① 가장 좋은 참고서는 교과서
자칫, 고3이 되면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문제 풀이에만 전념하게 되는데, 개념 형성 없이 문제만 풀면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없다. 틀리는 문제는 계속 또 틀리게 된다.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풀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본적인 교과내용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우선 자주 출제되는 학습 주제 위주로 교과서 내용 정리를 한 다음, 시간 날 때마다 교과서에 실린 도표, 그림, 그래프 등을 살펴둔다. 그리고 각 교과의 단원마다 핵심이 되는 기본 개념의 리스트를 작성한 후, 그와 관련된 간단한 문제를 풀면서 질문의 의도와 제시문의 의미, 답이 되는 이유 등을 스스로 분석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한 중요한 유형 문제는 다시 한번 정리하는 것이 좋다.

② 자신이 없는 단원에 좀 더 비중을 둬라
한 번 실수한 문제는 다시 실수할 확률이 높다. 평소 어렵다고 생각되는 단원이나 자주 틀리는 단원에 비중을 두어 내용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 때까지 끈기 있게 공부해야 한다.

③ 시사 문제에 관심을 가져라
다른 영역도 그렇지만 사회 과목만큼 시사적인 문제에 민감한 과목은 없다. 사회 탐구는 특히 실생활, 즉 사회 현상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기본이다. 따라서 교과에 나오는 개념과 원리를 시사 내용과 관련 짓는 연습을 시험 직전까지 꾸준히 해야 한다.

■과학탐구영역_ 선택과목별로 공부를 달리하라
① 물리|각 단원별 그래프를 인지하라
자연과학의 한 분야로 물질의 물리적 성질과 그것이 나타내는 모든 현상, 그리고 그들 사이의 관계나 법칙을 학습하는 교과이다. 응용이 가장 많이 되는 영역이므로 충분한 이해와 함께 최소한의 공식의 암기가 요구된다. 2008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경우 20문항 중 11문제에 그래프가 실릴 정도로 그래프 출제율이 높으므로 정형화된 각 단원별 그래프를 인지해 두는 것이 좋다.

② 화학|상상력을 키워라
물질의 조성과 구조, 성질 및 변화, 제법, 응용 따위를 학습하는 교과이다. 이해도 필요하나 암기실력이 점수를 좌우하는 영역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단위를 많이 다루므로 상상력과 3차원적인 생각이 요구된다. 물, 기체, 금속의 단원은 실험이나 그림을 통해한 출제됐고, 탄소화합물, 생활 속의 화합물은 단순 암기 지식을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③ 생물|그림을 외워라
생물의 구조와 기능을 학습하는 교과이다. 생물Ⅰ의 경우 2008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12문제가 그림을 통해 나왔을 정도로 그림 출제율이 가장 높다. 그러나 그래프의 출제율이 높은 단원도 있으므로 단원별 체계적 정리와 그림의 암기가 요구된다.

④ 지구과학|교과목간 통합문제를 대비하라
지구 및 지구를 포함한 행성간 공간에 대한 학습을 목표로 한 교과이다. 2008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속담을 응용한 문제, 1872년 챌린저호의 탐사 지도그림을 응용한 문제도 나왔다. 등수온선, 일기도, 판의 경계 등의 문제에서 지도 그림이 활용됐고, 행성 단원에서는 대부분 그림자료를 통해 문제가 출제됐다. 나머지 문제도 표, 그래프 등을 활용하여 출제됐다.

[정리=방종임 맛있는공부 기자 bangji@chosun.com ]
[도움말=강남구청 인터넷 수능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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