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자료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

설경. 2008. 3. 31. 17:03
(가)
태양계 외부 행성에서 사상 처음으로 유기화합물 메탄이 발견됐다. 외계에서 메탄의 확인은 생명 활동의 흔적일 가능성이 높아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연구해온 과학계의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된다고 외신들이 19일 전했다.

미 우주항공국(NASA) 산하 연구팀은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에서 "지구에서 약 63광년 떨어진 'HD 189733b' 행성 대기권에서 메탄 성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탄소와 수소로 이뤄진 메탄은 일정한 조건의 환경에서 존재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형태의 유기물로, 생명체 형성 등에 필요한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허블 우주망원경, 스피처 우주망원경 등으로 분광학을 활용해 이 행성의 메탄 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또 "메탄과 함께 이 행성의 대기 중에서 물 성분도 발견했지만 대기 온도가 900도에 이를 정도로 뜨거워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은 낮다"며 "그러나 태양계 밖 행성에서 메탄을 확인함으로써 HD 189733b보다 환경 조건이 나은 '골디락스 구역' 행성들에서 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할 가능성은 훨씬 높아진 셈"이라고 말했다.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골디락스 구역'은 행성이 모(母)행성으로부터 적절한 거리를 유지함으로써 그 표면이 너무 뜨겁거나 차지 않아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우주 내의 특정 지역을 말한다. < 경향신문 2008년 3월20일 >

(나)
지난 4월 말 지구와 비슷한 외계행성이 발견되었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1990년대 초반부터 발견되기 시작한 외계행성들은 지금까지 200개 남짓 발견되었다.

그동안 발견된 외계행성들은 지구보다 훨씬 크고 중력도 강해 인간이 서기도 힘들고, 생명이 살 수 없을 정도로 뜨겁거나 아주 차가운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외계행성은 지구보다 조금 크고, 평균 기온도 지구와 비슷하다는 연구 분석 결과이다.

이 외계행성은 지구에서 약 20광년 떨어진 곳의 작은 별(글리제 581) 주위를 돌고 있는 행성으로 글리제 581c로 명명되었다. 1광년은 빛이 1년 걸려 가는 거리로 약 10조㎞에 해당하므로 이 행성까지의 거리는 200조㎞나 되는 천문학적 거리다.

그러나 광활한 우주 스케일과 우리 은하의 지름이 수십만 광년이나 되는 것에 비하면 비교적 가까운 거리다. < 경향신문 2007년 5월24일 >

1. (가)에서 메탄 가스의 발견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말해 보세요.
2. (나)에서 발견된 외계행성은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행성과 어떤 점이 다른가요?
3. (나)를 참고하여, (가)의 고딕체 부분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해 보세요.
▲생각의 열쇠

(가)의 '골디락스 구역'은 행성 HD 189733b보다 생명체가 존재하기에 더 좋은 조건을 가진 구역입니다. 이번에 발견되었다는 행성도 골디락스 구역처럼 생명체가 존재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가) (나)의 내용을 모두 참고하여, 생명체가 존재하기 적합한 조건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고딕체 부분의 의미를 파악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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