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Prime TOWN]수능 탐구영역은 무조건 4과목…‘3+1’로 배분하자

설경. 2008. 4. 8. 14:34
[동아일보]
매년 4월이면 대입 수험생들은 수능 탐구과목 중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하게 된다. 재수생 중에서도 탐구과목을 바꾸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과거 수능에서 수험생들은 사회탐구에서 사회문화, 한국지리, 근현대사, 윤리 등을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계지리, 경제지리, 세계사 등은 선택자가 늘고 있지만 국사를 선택하는 수험생은 매년 감소 추세다.

과학탐구에서는 Ⅰ과목에서 지구과학 선택자가 조금 늘어난 반면 화학 생물 물리는 다소 줄어든 추세다.

 
Ⅱ과목에서는 생물이 매년 증가하는 반면 화학은 감소하고 있다.
탐구 영역은 무조건 4과목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표준점수 체제의 수능에서 탐구 영역의 과목별 난도 조정은 사실상 어렵다. 따라서 한두 문제로 표준점수나 백분위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수능에서 탐구영역 2, 3개 과목만 선택한 수험생들이 손해를 보았다. 예를 들어 2006학년도 수능에서 물리Ⅰ의 경우는 만점을 받아도 백분위는 94점으로, 1문항만 틀려도 3등급을 받았다. 따라서 4과목을 준비한 수험생은 난도에 따른 위험 부담을 분산할 수 있었지만 2, 3과목만을 준비한 수험생은 낭패를 봐야 했다. 또한 탐구영역을 2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은 3, 4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보다 대체로 탐구영역 합격 점수가 높다. (표1, 표2 참조)

전체 평균이 상대적으로 낮을 때 좋은 점수를 받으면 표준점수는 높게 나온다. 상위권 대학들은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영 비율을 낮추거나 백분위를 사용한 자체 변환 점수를 마련하곤 한다.

중위권에서는 과목 간 백분위에 따른 표준점수가 비슷하게 분포하기 때문에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탐구영역 과목 선택에도 전략이 있다. 우선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 있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고교 3학년의 경우 학교에서 수업을 받은 과목을 선택하면 내신과 수능을 같이 대비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많은 학생이 선택하는 과목 중에서 2, 3개를 선택하고 나머지 1, 2는 희망하는 전공과 관련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면 인문계의 경우 응시자가 많은 과목은 한국지리, 사회문화, 윤리, 한국 근현대사 등이다. 이들 과목을 중심으로 법대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법과 사회를, 경영학과에 지원할 경우는 경제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다.

자연계의 경우에는 지원자가 많은 화학Ⅰ, 생물Ⅰ을 선택하고 물리Ⅰ과 지학Ⅰ 중에서 한 과목을, 심화 과목에서 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서울대가 필수로 지정한 국사 과목은 상위권 학생들이 많고 응시 인원이 적기 때문에 중위권 학생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법과 사회도 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응시 인원이 적으므로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이다.

△가톨릭대(의예과): 과학Ⅱ 1과목 이상
△성균관대(의약): 지구과학 제외
△숙명여대(약학): 화학(Ⅰ, Ⅱ) 1과목, 생물(Ⅰ, Ⅱ)1과목
△연세대(서울): 과학 Ⅰ,Ⅱ 1과목 포함
△울산대(의과대): 과학 Ⅰ,Ⅱ 2과목 포함
△중부대(간호학과): 화학 Ⅰ,Ⅱ, 생물 Ⅰ,Ⅱ

강성진 강남청솔 부천본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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