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사교육 열풍이 심상찮다.
학교 가기 전인 오전 6시~7시. 수업 중간에 비는 공강시간을 이용해 학원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것. 동영상 강의를 듣는 학생들도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통계도 나왔다. 지난해 12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국민소비행태 및 의식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사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집단은 다름아닌 대학생이었던 것. 고등학생이 한 달 평균 34만1000원을 지출한 반면. 대학생은 한 달 평균 36만8300원을 지출했다.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이유는 취업준비와 영어강의. 전공학점 등 다양했다.
학교 가기 전인 오전 6시~7시. 수업 중간에 비는 공강시간을 이용해 학원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것. 동영상 강의를 듣는 학생들도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통계도 나왔다. 지난해 12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국민소비행태 및 의식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사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집단은 다름아닌 대학생이었던 것. 고등학생이 한 달 평균 34만1000원을 지출한 반면. 대학생은 한 달 평균 36만8300원을 지출했다.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이유는 취업준비와 영어강의. 전공학점 등 다양했다.
새벽에 서울 종로에 있는 영어회화학원을 다니고 있는 이순지(22·여·서울여대)씨는 "평소 연락이 끊겼던 고등학교 때 친구들을 이른 아침. 종로 학원가에서 만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성환(26·중앙대)씨는 "공강 시간을 이용해 독일·영국 문화원 및 영어학원을 다닌다"며 "학원을 다니느라 솔직히 개인시간이 없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대학가에 사교육 열풍이 부는 이유 중 하나는 영어 강의 때문. 지난 3월부터 아침에 영어 회화학원에 다니고 있는 최현중(25·동국대)씨는 "영어권 나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학생들이 많아 나같이 국내에만 있던 애들은 수업에서 뒤쳐지기 쉽다"며 "어학연수생들을 따라잡으려면 학원은 필수"라고 말했다.
취업을 위해 건축기사나 공인중개사 등 자격증 관련 강의를 듣기도 한다. 올 2월에 성균관대를 졸업한 김평원(27)씨는 "실질적으로 회사에서 필요한 것은 스펙이다. 학교 에서 공부하는 것은 단순히 성적을 얻기 위해서다"라며 "지난 학기 내내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건축기사 동영상 강의를 들었다. 도서관에 가면 노트북으로 동영상 강의를 보는 학생들이 정말 많다"고 밝혔다. 휴학생 진 모(25·경희대)씨는 "전공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학교 선배한테 돈을 주고 개인과외를 받는 학생도 있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전공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대학생이 대학생에게 과외를 받기도 한다는 것.
한 달에 20만원에서 많게는 60만원까지 학원과 과외비 등 사교육비를 지출하다보니 학원비를 벌기 위해 과외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승민(26·한양대)씨는 "동영상 강의 수강료를 포함한 학원비로 한 달 평균 60만원이 나간다"며 "이를 위해 중학생 과외를 3개나 한다. 총 80만원을 번다"고 밝혔다. 과외비로 80만원을 벌어 60만원을 자신의 과외비로 사용하고 있는 것. 치열한 취업 경쟁 탓에 벌어지는 웃지 못할 현실이다.
사진·글 | 박지환(중앙대) 명예기자- 주소창에 '스포츠'만 치시면 스포츠서울닷컴 기사가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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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 사교육 열풍이 부는 이유 중 하나는 영어 강의 때문. 지난 3월부터 아침에 영어 회화학원에 다니고 있는 최현중(25·동국대)씨는 "영어권 나라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학생들이 많아 나같이 국내에만 있던 애들은 수업에서 뒤쳐지기 쉽다"며 "어학연수생들을 따라잡으려면 학원은 필수"라고 말했다.
취업을 위해 건축기사나 공인중개사 등 자격증 관련 강의를 듣기도 한다. 올 2월에 성균관대를 졸업한 김평원(27)씨는 "실질적으로 회사에서 필요한 것은 스펙이다. 학교 에서 공부하는 것은 단순히 성적을 얻기 위해서다"라며 "지난 학기 내내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건축기사 동영상 강의를 들었다. 도서관에 가면 노트북으로 동영상 강의를 보는 학생들이 정말 많다"고 밝혔다. 휴학생 진 모(25·경희대)씨는 "전공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학교 선배한테 돈을 주고 개인과외를 받는 학생도 있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전공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대학생이 대학생에게 과외를 받기도 한다는 것.
한 달에 20만원에서 많게는 60만원까지 학원과 과외비 등 사교육비를 지출하다보니 학원비를 벌기 위해 과외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승민(26·한양대)씨는 "동영상 강의 수강료를 포함한 학원비로 한 달 평균 60만원이 나간다"며 "이를 위해 중학생 과외를 3개나 한다. 총 80만원을 번다"고 밝혔다. 과외비로 80만원을 벌어 60만원을 자신의 과외비로 사용하고 있는 것. 치열한 취업 경쟁 탓에 벌어지는 웃지 못할 현실이다.
사진·글 | 박지환(중앙대) 명예기자- 주소창에 '스포츠'만 치시면 스포츠서울닷컴 기사가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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