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논술·내신 중 하나만 잘해도 된다"
2009학년도 연세대 입시 전형안은 지난해와 큰 틀의 변화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또 여러 전형요소 중에서 한 가지 분야만 뛰어나도 지원할 수 있도록 전형유형을 다양화한 점이 눈에 띈다. 아울러 "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를 선발한다"는 취지에서 '연세 인재육성 프로그램 전형'을 신설한 것이나 정시에서 자연계 논술을 폐지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연세대 한광희 입학처장(48·심리학과 교수)은 "입시에서 일관성이 가장 중요한 만큼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2009학년도 전체적인 전형의 틀을 지난해와 일관성 있게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죽음의 트라이앵글' 피할 수 있다?
수험생들에겐 수능, 내신, 논술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2009학년도 입시에서 학생부와 논술로 선발하는 수시 전형이 많아졌지만 그렇다고 수능 부담이 사라졌다고 보긴 힘들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한광희 처장은 "학생부와 논술, 면접, 수능 중 한 가지 분야만 잘해도 지원할 수 있도록 전형유형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부 성적이 탁월하면 '교과 우수자 전형(수시)', 수능을 잘 봤다면 모집인원의 50%를 먼저 뽑는 '일반 우수자 전형의 우선선발(수시·정시)'에 도전해 봄직하다. '교과 우수자 전형'은 수시 2-1에서 250명(원주 캠퍼스는 306명)을 뽑는데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90%)와 비교과(10%) 성적을 합산한다. 물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된다. 그는 또 "정시의 경우 예·체능계 모집단위를 제외한 전 학과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정원의 절반을 우선 선발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논술에 비교 우위가 있는 수험생이라면 수시 2-2, 면접에 자신이 있다면 수시 2-1 전형에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대한민국 최고 인재 20명 뽑아
연세대는 수시 1학기에 선발하는 '연세 인재육성 프로그램 전형'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과 상관 없이 최우수 인재 20명을 선발한다. 문과보다는 이과 학생을 더 많이 뽑을 계획이다.
한 처장은 "전국에서 정말 뛰어나다 할 만한 학생을 데려오는 만큼 파격대우를 보장하고 의·치대를 제외한 모든 전공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들에게는 4년 전액 장학금은 물론 대학원 학비, 기숙사, 유학 정착금까지 제공된다.
그는 "최저 학력기준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공계 지원자라면 올림피아드 성적을 제출하면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공인 영어성적처럼 수험생간 변별력이 크지 않는 서류나 권위가 떨어지는 수상실적은 당락에 별 도움이 안 된다"고 귀띔했다.
■논술 전형이 당락의 변수
연세대는 수시 2-2 일반우수자 전형에서 모집인원의 50%를 선발하는 '우선선발 전형'은 논술비중이 80%나 된다. '일반전형'도 논술이 50%다. 다만 정시에서는 인문·사회계만 논술(10%)을 치르고 자연계 논술은 없앴다.
한 처장은 "다른 대학에 비해 '튀는' 문제를 출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서울 ·경기권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치른 모의 논술 결과를 이달 말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 2009학년도 대입 논술에 그대로 적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세대측은 "모의 논술에서 인문계는 지원자의 창의력, 논리력, 표현력 등을 다각도로 측정하는 다면사고형 논술이 출제됐고 자연계는 '물리와 지구과학', '생물과 화학' 과목이 통합된 수리논술 문제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 처장은 "해마다 논술이 당락의 주요 변수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논술에서 수시(일반선발) 비중이 50%나 돼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실질 반영비율은 별 의미가 없다"며 "인문계 정시 역시 논술비중 10%지만 논술 성적에 따라 당락이 20% 정도 바뀐다"고 강조했다.
[김태완 맛있는공부 기자 kimchi@chosun.com ]
2009학년도 연세대 입시 전형안은 지난해와 큰 틀의 변화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또 여러 전형요소 중에서 한 가지 분야만 뛰어나도 지원할 수 있도록 전형유형을 다양화한 점이 눈에 띈다. 아울러 "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를 선발한다"는 취지에서 '연세 인재육성 프로그램 전형'을 신설한 것이나 정시에서 자연계 논술을 폐지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 조영회 기자 remnant@chosun.com
■'죽음의 트라이앵글' 피할 수 있다?
수험생들에겐 수능, 내신, 논술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2009학년도 입시에서 학생부와 논술로 선발하는 수시 전형이 많아졌지만 그렇다고 수능 부담이 사라졌다고 보긴 힘들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한광희 처장은 "학생부와 논술, 면접, 수능 중 한 가지 분야만 잘해도 지원할 수 있도록 전형유형을 다양화했다"고 설명했다. 학생부 성적이 탁월하면 '교과 우수자 전형(수시)', 수능을 잘 봤다면 모집인원의 50%를 먼저 뽑는 '일반 우수자 전형의 우선선발(수시·정시)'에 도전해 봄직하다. '교과 우수자 전형'은 수시 2-1에서 250명(원주 캠퍼스는 306명)을 뽑는데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90%)와 비교과(10%) 성적을 합산한다. 물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된다. 그는 또 "정시의 경우 예·체능계 모집단위를 제외한 전 학과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정원의 절반을 우선 선발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논술에 비교 우위가 있는 수험생이라면 수시 2-2, 면접에 자신이 있다면 수시 2-1 전형에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대한민국 최고 인재 20명 뽑아
연세대는 수시 1학기에 선발하는 '연세 인재육성 프로그램 전형'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과 상관 없이 최우수 인재 20명을 선발한다. 문과보다는 이과 학생을 더 많이 뽑을 계획이다.
한 처장은 "전국에서 정말 뛰어나다 할 만한 학생을 데려오는 만큼 파격대우를 보장하고 의·치대를 제외한 모든 전공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들에게는 4년 전액 장학금은 물론 대학원 학비, 기숙사, 유학 정착금까지 제공된다.
그는 "최저 학력기준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공계 지원자라면 올림피아드 성적을 제출하면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공인 영어성적처럼 수험생간 변별력이 크지 않는 서류나 권위가 떨어지는 수상실적은 당락에 별 도움이 안 된다"고 귀띔했다.
■논술 전형이 당락의 변수
연세대는 수시 2-2 일반우수자 전형에서 모집인원의 50%를 선발하는 '우선선발 전형'은 논술비중이 80%나 된다. '일반전형'도 논술이 50%다. 다만 정시에서는 인문·사회계만 논술(10%)을 치르고 자연계 논술은 없앴다.
한 처장은 "다른 대학에 비해 '튀는' 문제를 출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서울 ·경기권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치른 모의 논술 결과를 이달 말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 2009학년도 대입 논술에 그대로 적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세대측은 "모의 논술에서 인문계는 지원자의 창의력, 논리력, 표현력 등을 다각도로 측정하는 다면사고형 논술이 출제됐고 자연계는 '물리와 지구과학', '생물과 화학' 과목이 통합된 수리논술 문제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 처장은 "해마다 논술이 당락의 주요 변수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논술에서 수시(일반선발) 비중이 50%나 돼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실질 반영비율은 별 의미가 없다"며 "인문계 정시 역시 논술비중 10%지만 논술 성적에 따라 당락이 20% 정도 바뀐다"고 강조했다.
[김태완 맛있는공부 기자 kimchi@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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