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오종운의 대입전략] 고3, 3월 학력평가 결과 분석 및 6월 모의평가 대책

설경. 2008. 4. 17. 14:56
수리 '나'형과 외국어 난이도 높아

3월 학력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3월 12일 시행된 고3 학력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수리 '나'형과 외국어가 어려웠고 언어가 상대적으로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

언어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126점(원점수 93점)이고, 수리 '가'형 1등급은 141점(원점수 89점), 수리 '나'형은 148점(원점수 75점), 외국어는 143점(원점수 88점)으로 수리 '나'형의 표준점수가 가장 높고, 언어가 낮았다. [표1 참조]

각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원점수 만점)은 수리 '나'형이 173점으로 가장 높았다. 외국어는 154점, 수리 '가'형이 151점이었으며 언어는 133점으로 가장 낮았다. 수리 '가'형과 '나'형의 만점자 표준점수 차이는 22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수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은 응시 영역의 평균이 수리 '가'형 40.99점, 수리 '나'형 27.95점으로 '나'형이 '가'형에 비해 평균 점수가 13점이나 낮기 때문이다. 즉 평균 성적이 낮은 어려운 과목에서 만점자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외국어 영역의 만점자 표준점수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이 또한 응시생들의 평균 성적이 43.93점으로 낮았기 때문이다. (2007년 3월 학력평가 영어 평균은 47.61점)

각 영역별 2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언어가 122점(원점수 89점), 수리 '가'형 129점(원점수 75점), 수리 '나'형 129점(원점수 56점), 외국어 129점(원점수 74점)이었다. 3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언어 116점(원점수 83점), 수리가 116점(원점수 59점), 수리나 110점(원점수 38점), 외국어 114점(원점수 58점) 등이었다.

원점수 만점(50점)에 대해 사회탐구 각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을 비교해 보면 법과사회가 85점으로 가장 높았고, 경제지리가 69점으로 가장 낮아서 만점자 표준점수간의 차이는 최대 16점으로 나타났다. [표2 참조]

사회탐구 선택 과목별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윤리 67점(원점수 45점), 국사 71점(원점수 42점), 한국지리 67점(원점수 45점), 한국근현대사 70점(원점수 43점), 사회문화 69점(원점수 45점) 이었다. 과목별 평균 점수는 법과사회가 17.87점으로 가장 어려웠고, 경제지리가 27.37점으로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나왔다.

과학탐구 각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원점수 만점)을 비교해 보면 물리1이 79점으로 가장 높았고, 생물1이 74점이었고 화학1과 지구과학1이 각각 72점으로 가장 낮았다. 만점자 표준점수간의 최대 차이는 7점이었다.

과학탐구 선택 과목별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물리1 71점(원점수 42점), 화학1 68점(원점수 45점), 생물1 68점(원점수 44점), 지구과학1 68점(원점수 45점) 등이다. 과목별 평균 점수는 물리1이 19.81점으로 가장 어려웠고, 생물1은 25.27점으로 상대적으로 평이하게 나왔다.

이번 성적 발표 결과에서 유념하여 볼 것으로 기타 참고자료에 기재된 영역조합에 의한 백분위가 있다. 이 자료에는 인문계열(사회탐구 선택자)의 경우에 언+외, 언+수나+외, 언+외+사, 언+수나+외+사 등, 자연계열(과학탐구 선택자)은 수+외, 언+수가+외, 수가+외+과, 언+수가+외+과 등의 백분위가 기재돼 있다.

예를 들어 언수외사(3) 4개 영역 기준으로 표준점수 502점(탐구는 200점 기준으로 환산, 상위 3과목 표준점수의 합×2/3)을 받은 수험생의 경우에 백분위는 90.03이 나왔는데, 이는 응시생 기준으로 상위 10%에 해당하는 성적이라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언수(나)외 3개 영역 표준점수의 합이 415점인 백분위는 97.05이었는데, 상위 3%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고3 재학생들만 치르는 3월, 4월 학력평가와 달리 6월 4일 시행되는 모의평가는 졸업생까지 응시하고, 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이라 학습적으로나 입시 전략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시험이다.

해당 영역 및 과목의 시험범위에 맞춰 교과서와 문제집 등으로 준비를 하고, 단원별로 주요 개념 및 자주 틀리는 문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이 때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오답노트를 활용해 취약한 단원 및 문제 유형을 익히도록 한다.

입시 전략 차원에서는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보고 전형별로 수시에 집중할지, 정시까지 병행할지 등을 정할 필요가 있다. [표3 참조]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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