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통상 7년 정도 걸리던 석사와 박사과정을 통합해 5년으로 단축하는 석ㆍ박사제도를 새로 도입하는 등 학위제도를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학과장이 새 학위 프로그램 도입을 결정한 학과는 △전기전자과 △전산과 △기계공학과 △생명화학공학과 △화학과 △신소재공학과 △산업공학과 △건설환경공학과 등 8개 학과며, 앞으로 KAIST 전 학과가 새 학위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서남표 총장은 "새로운 학위과정을 '르네상스 Ph.D과정'으로 명명하고 기존 석ㆍ박사 학위와 차별받지 않도록 강도 높은 학사관리와 논문평가를 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연구현장과 산업계에서는 새로운 학위를 가진 인력을 더 선호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르네상스 박사학위과정에 입학한 학생은 처음 2년간 기획ㆍ평가ㆍ설계 능력을 키우기 위한 시스템 디자인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이공계 분야 전공뿐 아니라 인문학 경영학 등 다양한 분야의 소양을 함께 키우는 셈이다. 이후 3년은 자신이 디자인한 전공 분야에서 논문을 쓰거나 연구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한국공학교육인증원장직을 맡은 서남표 총장과 강태진 서울대 공대 학장, 장중순 아주대 공대 학장은 지난주 만나 공학교육과 대학 학위제도 개선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
서울대 공대는 아직 석ㆍ박사 학위과정의 구체적인 개편안을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KAIST와 인식을 같이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강태진 학장은 "서울대 공대는 종합적인 기획 능력을 가진 이공계 인력을 배출하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며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학부생을 MS GE 도요타 등 해외 굴지의 글로벌 기업이 바로 끌어가려고 경쟁할 만큼 교육과정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ST는 해외 대학처럼 교수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학교 이외의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AIST는 종전까지 1년 단위로 체결하던 교수들의 연봉 계약을 9개월 단위로 줄여 국내외 기업체 등에서 사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물론 총 연봉을 줄이는 것은 아니다. 장순흥 부총장은 "여름방학이 3개월로 긴 편인 KAIST의 학제 특성을 활용해 교수들도 학교에만 머물지 말라는 취지"라며 "특히 캠퍼스 밖의 연구현장과 산업현장을 경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표 기자 / 김제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재까지 학과장이 새 학위 프로그램 도입을 결정한 학과는 △전기전자과 △전산과 △기계공학과 △생명화학공학과 △화학과 △신소재공학과 △산업공학과 △건설환경공학과 등 8개 학과며, 앞으로 KAIST 전 학과가 새 학위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서남표 총장은 "새로운 학위과정을 '르네상스 Ph.D과정'으로 명명하고 기존 석ㆍ박사 학위와 차별받지 않도록 강도 높은 학사관리와 논문평가를 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연구현장과 산업계에서는 새로운 학위를 가진 인력을 더 선호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르네상스 박사학위과정에 입학한 학생은 처음 2년간 기획ㆍ평가ㆍ설계 능력을 키우기 위한 시스템 디자인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이공계 분야 전공뿐 아니라 인문학 경영학 등 다양한 분야의 소양을 함께 키우는 셈이다. 이후 3년은 자신이 디자인한 전공 분야에서 논문을 쓰거나 연구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한국공학교육인증원장직을 맡은 서남표 총장과 강태진 서울대 공대 학장, 장중순 아주대 공대 학장은 지난주 만나 공학교육과 대학 학위제도 개선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
서울대 공대는 아직 석ㆍ박사 학위과정의 구체적인 개편안을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KAIST와 인식을 같이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강태진 학장은 "서울대 공대는 종합적인 기획 능력을 가진 이공계 인력을 배출하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며 "서울대 공대를 졸업한 학부생을 MS GE 도요타 등 해외 굴지의 글로벌 기업이 바로 끌어가려고 경쟁할 만큼 교육과정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ST는 해외 대학처럼 교수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학교 이외의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AIST는 종전까지 1년 단위로 체결하던 교수들의 연봉 계약을 9개월 단위로 줄여 국내외 기업체 등에서 사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물론 총 연봉을 줄이는 것은 아니다. 장순흥 부총장은 "여름방학이 3개월로 긴 편인 KAIST의 학제 특성을 활용해 교수들도 학교에만 머물지 말라는 취지"라며 "특히 캠퍼스 밖의 연구현장과 산업현장을 경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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