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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미리보는 외고입시 [언어-어휘]/< 영재사관학원편 >

설경. 2008. 5. 6. 15:24
< 영재사관학원편 >

1.[언어―어휘] 다음 중 밑줄 친 ㉠과 문맥적 의미가 같은 것은?
소쩍새가 피를 쏟듯 구슬프게만 울던 늦은 봄 초저녁으로 기억된다. 산과 산이 서로 으스스하게 허리를 부비고 그들끼리 긴 가랭이를 꼬고 누운 두메인지라, 해만 지면 금시 어두워졌고 솔바람이 몰고 오는 연한 한기로 미닫이를 닫아야 했다.

40리 밖 읍내에 가셨다가 돌아오시지 않은 아버님을 마중하러 나는 세 살 아래 동생을 데리고 재를 넘었다. 한참 걷다 보니 속눈썹 같던 초승달이 지고 어디를 보나 까만 어둠이 밀려오는데 열대여섯 살 소년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무서움에 질려 있었다. 나는 동생의 손을 꼭 잡고 뚜벅뚜벅 걸음을 옮겼다. 주먹만한 차돌을 주웠다. 그리고 그것을 땀이 나도록 쥐고 동생더러 뒤를 따라오라고 했다.

여느 때같이 쇠죽 냄새가 물씬한 머슴의 등짝을 앞세우고 그 뒤를 바짝 따르며 아버님을 마중했던 밤은 그래도 든든하고 재미있었지만, 그 밤처럼 풋나물 같은 두 형제만이 마중할 땐 떨리기만 했었다. 역력히 기억되는 것은 나보다 어린 동생이 훨씬 태연하고 의젓했던 것이었다. 겁을 먹다 보면 배도 고팠다. 자꾸만 커다랗게 들려 오는 부엉이 소리, 아버님의 호리한 체구에 표표한 흰 두루마기가 좀처럼 보이지 않을 때, 우린 울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그 무렵 우리 집 앞을 지나는 신작로엔 하루를 ㉠두고도 겨우 산판에 드나드는 트럭 몇 대와 누룽지처럼 쇠똥으로 얼룩진 황소의 달구지들만 삐걱거릴 뿐이었다. 20리 밖엔 기차가 통했지만 겨우 서너 번, 그것도 시커먼 화차고 아득히 연결된 임시 열차까지 셈에 넣어서 그랬던 것이다.

(―허세욱, 〈초승달〉)
①요즘에는 이불에 오리털을 두어서 누비기도 한다.
②우리는 그런 비열한 짓에는 인정을 두지 않는다.
③서로 가격 차가 크니 우선 흥정은 두었다가 하자.
④그건 평생을 두고 잊을 수 없는 가슴 벌떡이는 기억이 될 것이었다.
⑤황소 한 마리를 두고 씨름판을 벌이다.
2.[영어] 다음 글의 요지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We all love to feign insouciance about cancer, or to tell apocryphal stories about its apparently random nature―of some haggard two-pack-a-day smoker who lived to be 96, versus the exquisite gamine who never smoked, always used sunscreen and did yoga, but went in for a routine checkup and was told she wouldn't see her 25th birthday. But while it used to be difficult to know who would and who would not be its victims, cancer is easier to predict these days. Its causes are actually very well understood, and many types of the disease are preventable―which helps to explain why braggadocio isn't heard in the oncology ward, a place full of regret. Picture yourself lying in one as your dumbstruck spouse and children hover over the bed. Are you really going to tell them you're glad that you ate the wrong foods, never set foot on a treadmill and never stopped smoking? That it was all worth it for a curtailed lifetime of artificial flavorings, binge drinking and postponed health screenings? Of course not. But are you willing, in the meantime, to modify your behavior?
①암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

②즐기며 사는 게 암을 예방하는 최선의 길이다.
③평소 암에 대하여 신경을 안 쓰는 게 건강에 좋다.
④암을 예방하는 방법을 실천에 옮겨라.
⑤암은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지면 사정상 추가 문제와 정답은 맛있는공부 홈페이지(study.chosun.com) 〈2009 외고 예상문제〉 코너에 싣습니다.


[박희숙 영재사관학원 평촌본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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