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자사고

서울 4개 외고 268명 내신만으로 선발

설경. 2008. 5. 19. 10:28
[중앙일보 배노필] 올해 서울에서 중학교 내신성적만으로 외국어고(외고)에 진학할 수 있는 인원이 지난해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6개 외고 중 내신성적 우수자 전형 인원을 실시하는 4개교(대일·명덕·서울·한영)가 선발인원을 지난해 119명에서 올해는 268명으로 늘린 것이다. 일반전형 내신 반영비율도 40~50%로 확대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이런 내용의 2009학년도 특목고·과학영재학교 전형요강을 공고했다. 외고 입시에서 내신은 올해부터 중학교 3학년 2학기 성적(지난해는 3학년 1학기)까지 반영한다. 반영비율은 2학년 1·2학기는 20%씩, 3학년 1·2학기는 30%씩이다. 이에 따라 외고 전형도 전년보다 한 달 이상 늦춰져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뒤인 12월 2~5일 접수를 한다. 학교별 입시는 12월 8~10일에 일제히 치러 12월 12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외고 지원자는 입시 일정이 겹치는 서울국제고에 이중 지원할 수 없다. 영재고로 전환된 서울과학영재고(옛 서울과학고) 지원자는 8월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탈락생이 과학고에 가려면 12월에 한성과학고나 세종과학고 중 한 곳에 응시하면 된다. 

배노필 기자 < penbae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