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

강릉아산병원에 병원학교 개설

설경. 2008. 5. 22. 14:11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릉아산병원(병원장 문형남)에 건강장애 학생을 위한 병원학교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강릉아산병원과 강릉교육청에 따르면 22일 최명희 강릉시장, 권은석 강원도교육국장과 김진춘 강릉교육장, 문형남 강릉아산병원장, 학부모와 학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학교 협약식과 개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학교에 가지 못할 정도로 아픈 장기 입원 환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는 '강릉아산병원학교'는 강릉아산병원 암센터 내에 26㎡ 규모의 공간에 마련됐으며 대형 텔레비전과 컴퓨터 등 최신의 교육 기자재를 갖췄다.

이 곳 병원학교에는 특수교사가 상주해 전반적인 수업을 담당하게 되며 건강상의 이유로 3개월 이상 장기 입원하고 있는 유치원생을 비롯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병원학교 교육을 이수한 학생은 특수교육진흥법에 따라 학교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수업일수가 부족해 상급학교 진학이 어려웠던 학생들도 제때 진학이 가능하다.

입학 대상은 만성질환 등으로 장기간 입원해 학교 교육을 받기 힘든 학생들로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지역교육청에 신청하면 된다.

강릉아산병원 문형남 원장은 "병원학교가 학생들이 앓고 있는 질병에 대한 적절한 치료 뿐만 아니라 학업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줄여 줄 수 있는 희망학교로 거듭 나 치료 후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나이도 성별도 구분없는 밝고 맑은 교실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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