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전형 특징·대비 전략
영어비중 높이고 수학 필기고사 보는 대학 늘어
대학 편입학 시험은 이제 대학입시 못지 않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졌다. 주요 대학 인기 학과의 경우 시험 경쟁률이 100대 1을 훌쩍 넘기도 한다. 이에 따라 각 대학도 보다 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해 전형 요강과 자격 기준 등 선발 절차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09학년도 대학 편입시험 전형안의 특징과 대비 전략을 알아본다.
깐깐해진 대학 편입학 전형
대학별 편입시험은 보통 영어, 학부성적, 면접으로 나뉜다. 여기에 영어와 수학, 전공시험을 별도로 치르거나 공인영어성적을 기준으로 편입생을 선발하는 대학도 있다. 예ㆍ체능 계열은 실기과목이 추가된다.
그러나 지난해 '대학 편입 비리' 사건이 불거진 이후 각 대학은 2009학년도 편입 시험부터 전형 기준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어 비중을 확대하거나 이공계의 경우 영어 외에 수학 필기고사를 보는 대학이 늘었다. 학부 이수학점 기준을 높여 응시 자격을 엄격히 한 대학도 눈에 띈다.
고려대(세종캠퍼스)는 면접 전형을 없애는 대신 영어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영어성적 30%, 학부성적 40%, 면접 30%의 비율로 합격자를 가렸지만, 내년부터 영어 비중을 60%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립대는 영어성적 기준(토익)을 인문계 550점, 자연계 500점에서 인문계 700점, 자연계 650점으로 높였다.
이공계 편입학 전형은 주로 영어 시험만을 치렀으나 전공에 필요한 수학 필기고사를 도입한 대학이 증가했다. 2009학년도에는 ▲수학과 또는 수학교육과- 건국대 국민대 상명대 성신여대 ▲자연계열- 서강대 세종대 인하대 한양대 아주대 홍익대 ▲수학 또는 통계 관련 일부 학과- 연세대 동국대 숭실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등 13개 대학에서 수학을 평가한다. 특히 동국대는 일반ㆍ학사편입 모두 정보통신공학ㆍ게임멀티미디어공학과 전형에서 수학 시험을 도입했다.
연세대는 일부 학과(일반편입)의 학부 이수학점 기준을 높일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는 학적을 옮기기 이전 대학에서 최소 63학점만 따면 됐지만, 앞으로 문과대 이과대 생명시스템대 신학대 등 19개 학과는 68학점, 공과대와 음대 등 16개 학과는 70학점을 반드시 이수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덕성여대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의상디자인학과의 편입시험 과목을 영어, 전적대학 성적에서 영어와 실기 시험으로 바꿨고, 서울시립대는 동점자 처리 기준을 변경하기로 했다.
편입 성공 여름나기에 달렸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대학 편입을 고민해왔던 수험생들도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에 뛰어들고 있다. 대학들은 대개 12월 중순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다음해 1, 2월 독자적인 전형에 따라 시험을 실시한다. 이미 전형 계획을 확정지은 대학도 있지만, 대다수 학교는 연말쯤 세부 전형안을 내놓는다.
6월까지는 기초 학력을 쌓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라 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을 진단하고 어휘와 문법의 기본적인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7, 8월은 새롭게 익힌 내용을 반복 학습하는 시기다. 시간이 넉넉한 만큼 기본 실력을 완벽히 다져 놓아야 한다.
각 대학이 자체 출제하는 편입 영어시험은 비교적 독해와 문법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문법책을 반복해서 읽으며 중요 내용은 암기하는 것이 좋다.
이공계열 편입을 고려하는 수험생이라면 목표하는 대학에 수학 전형이 있는지 살펴보고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미적분, 선형대수, 공업수학 등이 주로 출제되는 편입 수학은 암기할 사항이 영어에 비해 적어 집중 학습이 효과를 볼 수 있다.
9~11월은 약점 공략 시기다. 일주일에 한 번씩은 실전문제를 풀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편입 시험 유형과 난이도는 대학마다 차이가 있다. 자신이 어떤 문제 유형에 취약한지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12월부터 시험일 전까지는 희망 대학의 출제 경향을 점검하고 실전 감각을 기르는데 힘을 쏟자. 대부분 대학들이 이 기간에 모집 요강을 발표하고 기존 전형 내용을 변경하기도 한다.
한만경 김영편입학원 대표는 "최근 대학 편입시험은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영어 비중을 높이거나 수학 과목을 전형 요소로 도입하는 추세"라며 "여름방학을 활용해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영어비중 높이고 수학 필기고사 보는 대학 늘어
대학 편입학 시험은 이제 대학입시 못지 않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졌다. 주요 대학 인기 학과의 경우 시험 경쟁률이 100대 1을 훌쩍 넘기도 한다. 이에 따라 각 대학도 보다 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해 전형 요강과 자격 기준 등 선발 절차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09학년도 대학 편입시험 전형안의 특징과 대비 전략을 알아본다.
깐깐해진 대학 편입학 전형
그러나 지난해 '대학 편입 비리' 사건이 불거진 이후 각 대학은 2009학년도 편입 시험부터 전형 기준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어 비중을 확대하거나 이공계의 경우 영어 외에 수학 필기고사를 보는 대학이 늘었다. 학부 이수학점 기준을 높여 응시 자격을 엄격히 한 대학도 눈에 띈다.
고려대(세종캠퍼스)는 면접 전형을 없애는 대신 영어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영어성적 30%, 학부성적 40%, 면접 30%의 비율로 합격자를 가렸지만, 내년부터 영어 비중을 60%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립대는 영어성적 기준(토익)을 인문계 550점, 자연계 500점에서 인문계 700점, 자연계 650점으로 높였다.
이공계 편입학 전형은 주로 영어 시험만을 치렀으나 전공에 필요한 수학 필기고사를 도입한 대학이 증가했다. 2009학년도에는 ▲수학과 또는 수학교육과- 건국대 국민대 상명대 성신여대 ▲자연계열- 서강대 세종대 인하대 한양대 아주대 홍익대 ▲수학 또는 통계 관련 일부 학과- 연세대 동국대 숭실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등 13개 대학에서 수학을 평가한다. 특히 동국대는 일반ㆍ학사편입 모두 정보통신공학ㆍ게임멀티미디어공학과 전형에서 수학 시험을 도입했다.
연세대는 일부 학과(일반편입)의 학부 이수학점 기준을 높일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는 학적을 옮기기 이전 대학에서 최소 63학점만 따면 됐지만, 앞으로 문과대 이과대 생명시스템대 신학대 등 19개 학과는 68학점, 공과대와 음대 등 16개 학과는 70학점을 반드시 이수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덕성여대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의상디자인학과의 편입시험 과목을 영어, 전적대학 성적에서 영어와 실기 시험으로 바꿨고, 서울시립대는 동점자 처리 기준을 변경하기로 했다.
편입 성공 여름나기에 달렸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대학 편입을 고민해왔던 수험생들도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에 뛰어들고 있다. 대학들은 대개 12월 중순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다음해 1, 2월 독자적인 전형에 따라 시험을 실시한다. 이미 전형 계획을 확정지은 대학도 있지만, 대다수 학교는 연말쯤 세부 전형안을 내놓는다.
6월까지는 기초 학력을 쌓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라 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을 진단하고 어휘와 문법의 기본적인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7, 8월은 새롭게 익힌 내용을 반복 학습하는 시기다. 시간이 넉넉한 만큼 기본 실력을 완벽히 다져 놓아야 한다.
각 대학이 자체 출제하는 편입 영어시험은 비교적 독해와 문법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문법책을 반복해서 읽으며 중요 내용은 암기하는 것이 좋다.
이공계열 편입을 고려하는 수험생이라면 목표하는 대학에 수학 전형이 있는지 살펴보고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미적분, 선형대수, 공업수학 등이 주로 출제되는 편입 수학은 암기할 사항이 영어에 비해 적어 집중 학습이 효과를 볼 수 있다.
9~11월은 약점 공략 시기다. 일주일에 한 번씩은 실전문제를 풀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편입 시험 유형과 난이도는 대학마다 차이가 있다. 자신이 어떤 문제 유형에 취약한지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12월부터 시험일 전까지는 희망 대학의 출제 경향을 점검하고 실전 감각을 기르는데 힘을 쏟자. 대부분 대학들이 이 기간에 모집 요강을 발표하고 기존 전형 내용을 변경하기도 한다.
한만경 김영편입학원 대표는 "최근 대학 편입시험은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영어 비중을 높이거나 수학 과목을 전형 요소로 도입하는 추세"라며 "여름방학을 활용해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교육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수, 의지 하나로 ‘완수’했어요” (0) | 2008.06.02 |
---|---|
수원 초교 어린이신문 구독권유 물의 (0) | 2008.05.30 |
서울대 총학 '美쇠고기 반대' 동맹휴업 찬반투표 (0) | 2008.05.28 |
국립대 등록금 고삐 풀린다…2010년 정부 예산권 총장에 이양 (0) | 2008.05.28 |
계열선택 고민되죠? 적성검사 해보세요! (0) | 2008.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