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대입

올해 수시 1학기, 31개 대학은 내신만으로 뽑는다

설경. 2008. 6. 18. 08:39


2009학년도 수시 1학기 모집에서 81개 대학이 1만1740명(대학 모집인원 중 3.1%)을 뽑는다. 원서접수는 다음달 14일부터 10일 동안 진행된다.

수시 1학기 모집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폐지되며 이 때문에 올해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10개 대학에서 2456명이 줄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2009학년도 수시 1학기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 특별전형으로 6676명 선발
= 수시 1학기에서는 일반전형보다 특별전형 비중이 높다.
특별전형으로만 정원의 57%인 6676명(70개교)을 뽑는다.
특별전형은 정원 내에서 △특기자전형 △대학 독자적 기준 △취업자 △산업대 우선선발 △특성화고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농어촌 학생, 전문계 고교 졸업생, 특수교육 대상자, 재외국민 또는 외국인, 기회균형선발 등은 정원 외 모집이다.

올해는 경주대와 한중대가 처음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기회균형선발을 마련했다.
수시 1학기 전형은 학생부 면접과 구술고사 대학별 실기고사 등으로 이뤄진다.
학생부는 고교 2학년 2학기 성적까지 반영된다. 일반전형에서 학생부를 100% 활용하는 대학은 31개교, 학생부와 면접ㆍ구술을 병행하는 대학이 21개교다.

◆ 외국 고교 졸업생도 지원 가능
= 수시 1학기 모집은 내년부터 폐지된다. 이 때문에 서울 소재 대학 중 수시 1학기 전형은 건국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일부 대학에서 소수 인원만 뽑는다.

연세대는 언더우드국제대학과 연세인재육성프로그램 전형 두 가지를 실시한다. 1단계 서류, 2단계 서류+면접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언더우드국제대학은 국내외 고교 졸업생이 지원할 수 있다.
국내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 외국인학교 졸업생이나 외국 고교 졸업생이 지원할 수 있다.
인재육성프로그램은 국내 고교 졸업생만 지원 대상이다.
고려대 국제학부는 국내외 고교 졸업생, 월드KU 전형은 외국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국제학부는 영어면접(40%) 비중이 높다. 월드KU 전형은 서류(50%)와 고교 성적(50%)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중앙대는 외국어나 수학ㆍ과학, 특정 분야에 소질이 있는 특기자를 대상으로 한 다빈치형 인재전형을, 한양대는 국내외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국제화 전형을 실시한다.

건국대는 입학사정관을 도입해 리더십, 자기 추천 전형을 실시하며, 예술 영재를 대상으로 한 KU예술영재 전형으로 잠재력 있는 학생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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