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들을 괴롭히는 것은 무더운 날씨보다 자신의 기대만큼 성적의 변화가 생기지 않는 데서 오는 상실과 좌절감이다. 그래서 방학 시작 무렵에 했던 굳은 결심과 계획들이 흐트러지면서 자칫 슬럼프에 빠지기 쉽다.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슬럼프 자체를 부정하면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슬럼프 극복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억지로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기보다는 휴식을 취하고, 공부할 땐 최대한 집중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이나 비교적 잘하는 과목이 슬럼프 탈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계획은 슬럼프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튼튼한 사다리'다. 실현 가능한 일 단위, 주 단위, 월 단위 계획을 세우자. 다음은 학생들의 간략한 슬럼프 극복기다.
"공부할 때 딱히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가끔씩 날씨가 너무 좋거나 너무 나쁠 때, 공부가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럴 때는 책상 앞에 앉아 억지로 공부하기보다 하루나 반나절 정도 친구들과 먹고 놀다보면 마음을 잡기가 쉬웠어요. 공부가 하기 싫을 때는 잠시 접고, 하고 싶을 때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 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이화여자대학교 08학번 김혜지)
"공부를 할 때, 정말 힘들고 '내가 이렇게 공부해서 정말 대학에 갈 수 있을까' '수능을 망치진 않을까' 등 여러 가지 걱정을 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용기와 신념을 가지고 끝까지 공부를 하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정말 공부하는 데는 믿음이 제일 좋은 거 같더라고요. 억지로 책상 앞에 앉아 있지 말고 가볍게 운동하는 것이 장기간 공부의 성공요인입니다." (고려대학교 08학번 조영준)
"욕망을 모두 절제하는 것은 슬럼프로 직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욕망을 적절히 활용해서 그만큼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좀더 집중력 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주말에는 예능 프로그램 같은 것들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난 후 공부하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중앙대학교 08학번 김슬)
"슬럼프는 많은 학생들이 겪는 건데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일수록 더 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능까지 연결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슬럼프가 왔을 때 문학작품을 읽는 시간을 가졌어요. 좋아하는 것에 시간을 조금 투자하여 슬럼프를 극복한다면 모두들 수능을 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앙대학교 08학번 이준기)
< 도움말 | 진학사 >
< 최민영기자 min@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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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슬럼프 자체를 부정하면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슬럼프 극복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억지로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기보다는 휴식을 취하고, 공부할 땐 최대한 집중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이나 비교적 잘하는 과목이 슬럼프 탈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계획은 슬럼프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튼튼한 사다리'다. 실현 가능한 일 단위, 주 단위, 월 단위 계획을 세우자. 다음은 학생들의 간략한 슬럼프 극복기다.
"공부할 때 딱히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가끔씩 날씨가 너무 좋거나 너무 나쁠 때, 공부가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럴 때는 책상 앞에 앉아 억지로 공부하기보다 하루나 반나절 정도 친구들과 먹고 놀다보면 마음을 잡기가 쉬웠어요. 공부가 하기 싫을 때는 잠시 접고, 하고 싶을 때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 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이화여자대학교 08학번 김혜지)
"공부를 할 때, 정말 힘들고 '내가 이렇게 공부해서 정말 대학에 갈 수 있을까' '수능을 망치진 않을까' 등 여러 가지 걱정을 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용기와 신념을 가지고 끝까지 공부를 하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정말 공부하는 데는 믿음이 제일 좋은 거 같더라고요. 억지로 책상 앞에 앉아 있지 말고 가볍게 운동하는 것이 장기간 공부의 성공요인입니다." (고려대학교 08학번 조영준)
"욕망을 모두 절제하는 것은 슬럼프로 직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욕망을 적절히 활용해서 그만큼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좀더 집중력 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주말에는 예능 프로그램 같은 것들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난 후 공부하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중앙대학교 08학번 김슬)
"슬럼프는 많은 학생들이 겪는 건데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일수록 더 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능까지 연결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슬럼프가 왔을 때 문학작품을 읽는 시간을 가졌어요. 좋아하는 것에 시간을 조금 투자하여 슬럼프를 극복한다면 모두들 수능을 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앙대학교 08학번 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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