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진로교육
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
Q
학생부 성적이 평균 3.3등급 정도 되는데요, 수시 모집에서 논술 등 대학별고사를 잘 보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대학별고사만 잘 보면 되는 것인지요? 대학별고사로 학생부 성적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는지 그 범위가 궁금합니다.
A
일반적으로 수시 모집에서 논술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이들 전형 요소가 합격의 당락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저 역시 이 부분에 대해 그렇다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수험생 개개인의 학생부와 대학별고사 성적에 따라 차이가 클 뿐만 아니라 대학의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과 등급별 점수, 그리고 대학별고사 실질 반영 점수 등에 따라 더더욱 차이가 날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논술 등 대학별고사로 학생부 성적 두세 등급은 만회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필자가 몇몇 대학에 확인해 본 결과, 건국대 법학과의 경우 2008학년도 수시 모집 합격자의 학생부 평균이 3등급 정도였는데, 학생부 4.5등급인 학생이 논술고사를 잘 봐 합격했습니다. 여타 인문계 모집단위는 학생부 평균이 2.5~3.5등급이었으나 논술고사를 잘 본 3.5~4.0등급이 합격을 했고, 자연계 모집단위도 학생부 평균이 3.0~3.5등급이었으나 논술고사를 잘 본 4.0~4.5등급의 학생이 합격을 했습니다. 논술고사로 학생부 평균 한 등급 이상은 만회한 셈이 됩니다. 그런데 학생부 평균 1등급은 수치상 1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학생부 평균 한 등급을 올리자면 건국대가 반영하는 국어·영어·수학·사회(또는 과학) 교과의 3개년 전과목을 1등급씩 올려야 가능하기 때문에, 수시 모집에서 논술고사의 위력(?)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숭실대의 경우도 학생부 평균이 3등급 정도였으나 논술고사를 잘 본 4등급 학생이 합격을 했고, 이화여대도 논술고사로 학생부 평균 한 등급 이상은 만회한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인하대 역시 논술고사로 학생부 평균 3.3등급을 만회한 경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공적성평가를 실시한 가톨릭대의 경우에는 논술고사 실시 대학보다 학생부 만회의 범위가 훨씬 넓었습니다. 모집단위에 따른 차이가 없지 않지만, 2008학년도 수시 1학기 모집에서 동아시아언어문화학부의 경우 학생부 커트라인이 3.25등급이고 전공적성평가 커트라인 점수가 94점(만점 160점)이었는데, 학생부 7.45등급이고 전공적성평가 116점인 학생이 합격을 했습니다. 전공적성평가로 학생부 평균 4.2등급을 만회한 것입니다. 여타 모집단위도 동아시아언어문화학부만큼 만회 범위가 높지는 않았지만, 전공적성평가로 학생부 평균 두세 등급은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논술 등 대학별고사를 정말 잘 보면 부족한 학생부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누구나 만회가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논술 등 대학별고사를 적어도 몇 개월 이상 꾸준히 대비한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학생이 지금껏 대학별고사를 잘 대비해 왔고,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면 부족한 학생부 성적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수시 모집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금에 와서 대학별고사를 새롭게 대비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학생이 이 경우라면, 수시 모집보다 정시 모집에 관심을 두고 수능시험 대비에 최선을 다하길 권합니다.
입시분석가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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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의 진학 상담실 /
Q
학생부 성적이 평균 3.3등급 정도 되는데요, 수시 모집에서 논술 등 대학별고사를 잘 보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대학별고사만 잘 보면 되는 것인지요? 대학별고사로 학생부 성적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는지 그 범위가 궁금합니다.
A
필자가 몇몇 대학에 확인해 본 결과, 건국대 법학과의 경우 2008학년도 수시 모집 합격자의 학생부 평균이 3등급 정도였는데, 학생부 4.5등급인 학생이 논술고사를 잘 봐 합격했습니다. 여타 인문계 모집단위는 학생부 평균이 2.5~3.5등급이었으나 논술고사를 잘 본 3.5~4.0등급이 합격을 했고, 자연계 모집단위도 학생부 평균이 3.0~3.5등급이었으나 논술고사를 잘 본 4.0~4.5등급의 학생이 합격을 했습니다. 논술고사로 학생부 평균 한 등급 이상은 만회한 셈이 됩니다. 그런데 학생부 평균 1등급은 수치상 1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학생부 평균 한 등급을 올리자면 건국대가 반영하는 국어·영어·수학·사회(또는 과학) 교과의 3개년 전과목을 1등급씩 올려야 가능하기 때문에, 수시 모집에서 논술고사의 위력(?)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숭실대의 경우도 학생부 평균이 3등급 정도였으나 논술고사를 잘 본 4등급 학생이 합격을 했고, 이화여대도 논술고사로 학생부 평균 한 등급 이상은 만회한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인하대 역시 논술고사로 학생부 평균 3.3등급을 만회한 경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공적성평가를 실시한 가톨릭대의 경우에는 논술고사 실시 대학보다 학생부 만회의 범위가 훨씬 넓었습니다. 모집단위에 따른 차이가 없지 않지만, 2008학년도 수시 1학기 모집에서 동아시아언어문화학부의 경우 학생부 커트라인이 3.25등급이고 전공적성평가 커트라인 점수가 94점(만점 160점)이었는데, 학생부 7.45등급이고 전공적성평가 116점인 학생이 합격을 했습니다. 전공적성평가로 학생부 평균 4.2등급을 만회한 것입니다. 여타 모집단위도 동아시아언어문화학부만큼 만회 범위가 높지는 않았지만, 전공적성평가로 학생부 평균 두세 등급은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논술 등 대학별고사를 정말 잘 보면 부족한 학생부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누구나 만회가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논술 등 대학별고사를 적어도 몇 개월 이상 꾸준히 대비한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학생이 지금껏 대학별고사를 잘 대비해 왔고,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면 부족한 학생부 성적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수시 모집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금에 와서 대학별고사를 새롭게 대비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학생이 이 경우라면, 수시 모집보다 정시 모집에 관심을 두고 수능시험 대비에 최선을 다하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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