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어발식 지원은 피하라"라는 게 취업 전문가들이 구직자들에게 전하는 일반적 조언.하지만 "여기 아니면 안된다"는 고집을 버리고 유연한 사고를 가지라는 주문도 동시에 나오기 마련이다.
전문가들이 기업들의 채용패턴을 조사한 뒤 내린 결론은 진실로 원하고,적성도 맞는 업종의 경우 2∼3번 정도의 재도전은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은 입사지원에 탈락했던 지원자가 재 입사지원을 하는 것에 대해 도전정신을 높이 평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가 최근 주요기업 인사담당자 2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예전 입사지원 탈락자가 다시 재 입사지원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묻는 의견에 68.7%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과거 '이미 탈락한 경험이 있다는 것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다'거나 '1년 동안 다른 기업에 취직 못한 것은 무능하기 때문'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재도전 지원자를 바라봤던 것과는 180도 시선이 달라진 것.
인사담당아 있는 구직자는 2.1명으로 크게 줄었다. 최종 합격자의 입사 포기율은 23.7%에 달해 합격자 4명 중 1명은 취업하지 않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입사포기율이 중소기업 31.9%,대기업 19.1%에 달했다.
한 취업포털 관계자는 "국내 100대 대기업들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0.9년 정도로 남성 11.7년,여성 6.8년 수준"이라며 "무엇보다 최근들어 조기 퇴직자들이 많아지는 추세여서 재입사 도전자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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